오늘 제 3회 제주도 오프라인 모임 3회차를 진행했습니다.
자 게임을 시작하지....
(영화 타짜같은 분위기 속에서 TR 플레이지만 멘트는 쏘우)
2회차 때는 엘든링 TRPG
이번 3회차때는 제 근본 룰이라 할 수 있고 TRPG를 입문하게 만들어준 고블린 슬레이어 TRPG입니다.
캐릭터 메이킹부터 진행하고 싶은 욕심은 있었지만, 서귀포에서 제주시로 넘어오신 분도 계셨기에
가능하면 시나리오 플레이에 관련된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싶어서 미리 샘플 캐릭터 수기로 입력해서 준비하였죠^^
백자등급 캐릭터 3형제
고슬의 경우 ORPG로서는 많이 돌려보았던게 경험치가 쌓였는지 오프라인 플레이에 대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그 동안 경험치가 쌓였는지 진행 중에 커다란 막힘없이 부드럽게 진행이 가능했답니다.
물론 참여하신 PC분들의 합도 잘 맞아서 그런 것도 있겠지요.
이번에 참여하신 분이 TRPG 자체 처음이신 분도 있고 본격적인 판타지 TRPG를 하시는 분도 적지 않아 가지고 있던 서플라이먼트는 빼고 진행하였습니다. 그거 까지 껴두고 진행할려고 하면 저도 그렇지만 처음하시는 분들에게 두뇌 과부화 제대로 시킬 것 같아서 말이죠. 무엇보다 충분히 코어만으로도 뼈대는 탄탄한 시스템이니까요.
(5252 믿고 있었다고 SNE 그룹)
당연하게 초보자 분들이니 가장 기본적인 시나리오로 가는게 좋다고 생각하여 책에 내포된 샘플 시나리오 '아기를 구해라'를 진행하였답니다.
내용 스포일러는 자제하고 결과로만 이야기하자면 고블린 슬레이어의 세계관의 초보 모험가로서 뜨거운 맛을 제대로 보셨답니다.
(스포일러 상관없이 플레이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은 이 곳을 클릭해주세요)
결국 중요한 임무는 완료하셨지만, 정작 그 고생이 물로 돌아가는 결과를 보게되셨죠.
하지만 소설에서도 나와있듯이 고블린 슬레이어는 모험에 실패하고 돌아오는게 모험가 인생으로서 실패는 아니지요.
오히려 그 실패와 트라우마를 뛰어넘을 때 진정한 모험가가 될 수 있을테니까요.
오랜만에 GM으로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고블린 슬레이어 때만큼은 세션 시간이 배로 가버린다고 해야할까요...
오후 2시에서 정신차리고 보니 오후 8시 가까이 되어있더군요.
오늘 있었던 모험을 토대로 다음에는 어떤 모험을 만들어야 될까 두근두근한 GM의 하루입니다.
제주도에 거주하시면 TRPG 체험할 수 있는 곳은 없을까 고민이신 분!
TRPG를 사랑하는 모임(당근 어플 필요) 에 오셔서 문을 두들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