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리웹 여러분들.
현재 웹 소설 공모전 도전 중인데 유입이 없어서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대박 난 코인 재벌은 복수하기로 했다>라는 작품이고,
지옥에서 회귀한 주인공이 코인 재벌이 되어 복수하는 내용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 한 번 읽어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15화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https://novel.munpia.com/364805
아래 내용이 1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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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주소지는 지옥이다.
"다음에 또 보자."
저벅저벅.
녀석이 문을 열고 멀어진다.
안타까운 일이 끝나자, 비참한 얼굴의 피해자는 온몸을 부들거린다.
'저 제기랄 깡패 새끼···. 꼭···'
이빨을 꽉 깨물며 기약 없는 복수를 다짐한다.
멧돼지같이 생긴 깡패 놈에게 몹쓸 짓을 당했다.
“네 어머님 건강하시더라? 식당 하시던데?! “
“이 ㅅㅂ 새끼들이~!”
"밖에 일 봐주는 동생들이 우연히 갔어. 아주~ 우연히. 릴랙스~"
“엄마 건드리면 진짜 죽여버린다!”
"부대찌개 잘 먹었다고 하더라. 하하!"
“농담 아니다!! 가족 건들면 다 죽는 거야!”
“에이~안 하지~그런 거! 양아치도 아니고! 그러니까 처세 잘하자?! 응?!”
깡패는 폭발하려고 할 때마다 말 몇 마디로 눌러 버렸다.
저 자식이 활동하는 날은...
이 주임과 박 부장, 두 교도관이 근무하는 날이다.
분명 윗줄에도 관련자들이 1~2명은 더 있을 것이다.
‘어떻게 대한민국 교정 시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말인가?’
장소는 출력을 나간 식품 자재 창고.
이곳은 나름대로 방음이 훌륭해 그들의 입장에서 완벽한 장소였다.
교도관들의 이유는 아마도 돈이나 그런 것들이겠지···
'근데 왜 하필 나를... 젠장... 이렇게 살 수는 없다.'
참다못해 보고전을 썼다. 여러 장 써서 찌를 수 있는 모든 곳에 넣었다.
다음날.
그 편지를 갈기갈기 찢으며 등장하는 깡패 놈.
“너 이혼한 와이프 예쁘다더라? 오올~ 능력자~! 아기는 또 얼마나~ 이쁘데요?!"
“손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씹어 죽여버릴 거다! 이 ㄱㅈㅅ아!”
“에이~ 우연이야, 우연! 그 동생도 그냥 애들 어린이집 보내는 거야! 너만 잘하면 돼! ”
“퍽! 짜아악! 퍼억!”
“억! 악!”
얼굴, 가슴, 배 골고루 주먹과 손바닥이 날아와 꽂힌다.
“그러니까 이런 짓은 하지 말자?! 응?! ”
멧돼지 같은 얼굴로 정색하며 편지를 가리킨다.
'누구지? 누가 무슨 억하심정으로 이렇게 호구 조사를 해서 날 엿 맥이는 걸까?! '
미스터리다. 느낌상, 이 깡패 놈은 아니다.
‘대체 왜? 왜 나에게?!’
이유라도 알고 당하고 싶다.
그 자식 대가리를 깨고 싶은 것 다음으로 지금 하고 싶은 일이다.
주르륵 기울어진 얼굴을 따라 눈물이 흐른다.
연약해진 마음에 처량함과 비참함이 스민다.
자기 전 이 ㄱㅈㅅ들에게 복수하는 상상을 하다 잠이 든다.
정신적 자위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가 없으니까···
이곳은 지옥이었다.
***
환하게 웃던 아기의 얼굴이 떠오른다.
너무나 밝아서 내 안의 모든 어둠이 점점 부스스 녹아내린다.
껴안았을 때의 감각, 안겨서 볼을 비볐을 때의 감각이 리플레이된다.
...그렇게 한참을 떠올리다 이질감에 눈을 뜬다.
이곳의 향이 느껴져서...
알게 모르게 맡게 되는 감옥 냄새. 익숙해질 만도 한데··· 참 싫다.
'내 인생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되었을까···'
현실 도피를 하던 뇌가, 필름을 되돌려 과거를 회상한다.
4년 전 회사.
철컥.
손목에 채워진 차가운 수갑.
"뭐야?! 이거?!"
"성폭력 가해자로 긴급 체포합니다!"
"아니! 그게 무슨 소리예요?!"
"탁탁 타닥."
써 내려가는 키보드 소리가 거침이 없다.
"아니! 그런 적이 없다니까요!"
"두 여성분이 모두 증언했어요! 인정하시면 재판 때 정상 참작될 거예요! 그만 인정하세요."
조서를 쓰는 내내 억울하고 황당하다.
그들은 이미 범인으로 단정 짓고 질의응답하고 있었다.
증거 없이 두 여성의 거짓 증언뿐이었고, 누명이었다.
"아오! 진짜 미쳐 버리겠네! 일단 변호사 선임할게요."
‘침착하자··· 결국 결대로 갈 거야···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있네...빌어먹을.’
스스로를 다독인다.
‘무죄 추정의 원칙이 법에 명시되어 있으니 결국 순리대로 돌아갈 것이다.’
착각이었다.
법은 평등하지 않았고, 원칙은 내게 적용되지 않았다.
즉시 구속되었다.
“이혼하자.”
구치소에 면회 온 아내의 첫 마디.
“···난 무죄야. 진짜~! 진짜로~! 지금까지 봤으니 알 거 아니야?! 내가 죄가 없다는 것은!”
“그러면 증명해! 거기서 나오라고!! 쪽팔려서 살 수가 없다 진짜. 소문 벌써 다 났어.”
“···당신이 도와주면 기회가 있을 거야! 정말 아니라니까!”
"..... 말이 안 통하네..”
이후 몇 분간 그녀가 쏟아내는 말들을 듣고 있었다.
얼마 뒤 아내에게 인생 첫 편지를 받았다.
이혼 소송장이다.
“...하하···”
‘제법 할 만큼 하지 않았나··· 그동안··· 꼭 이럴 때··· 하아··· ’
헛웃음이 몇 번이나 지나가고 깊은 배신감이 정신을 지배한다.
'···아니다. 이럴 때니까 선택하는 거지.'
증명할 시간과 기회를 아내는 주지 않았다.
가족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그저 계약 관계였음을 받아들여야 했다.
마음속 중요한 무언가가 무너져 내린다.
연애 1년, 혼인 기간 2년 6개월.
총 3년 6개월의 결말은 이혼 엔딩으로 착착 흘러가고 있었다.
검찰 구형이 확정되고 아내는 두 번째 면회를 왔다.
"그냥 합의하지?"
아내의 요구 조건은 명확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이었다.
모든 재산, 양육비, 양육권, 면접 교섭권 박탈까지.
"...어느 정도 말이 돼야 합의하지···"
‘욕하지 않은 스스로가 대견할 정도의 요구 조건.’
'양육권은 글렀다. 면접 교섭권은 다퉈봐야 한다.'
재산은 대부분 내게서 형성되어 유리하다.
“다투어 봐야 의미 있어? 앞으로 10년을 여기서 살아야 하는데?!”
“···의미 있지. 내가 아빠잖아··· 그리고 구형한 거지, 형 확정된 게 아니야. 그게 아니라! 누명이라니까! 무죄라고!!”
“그런 건 모르겠고. 내 요구대로 해!”
이빨이 꽉 깨물어지고, 눈이 찡그려진다.
"...양보···.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사실 내가 다 번 거잖아··· 아니야?!!"
"그거 알아? 나도 그 여자들처럼 할 수 있다?! "
"......?!"
"신고할 수 있다고."
"뭐?!"
"원하지 않은 성관계를 억지로 했어... 결혼생활 중에 말이야."
전신이 부들부들 떨려왔다.
"야... 너... 하... 그걸 말이라고..."
"어때? 10년 가능할 거 같은데?"
"그냥 합의 이혼하자? 오케이?"
그렇게 합의 이혼했다.
전처의 아무 감정이 없는 얼굴로 떠드는 모습이 떠올라 괴롭다.
고개를 가로저었다.
'왜 안 좋은 기억의 필름을 자꾸 돌려 보게 되는 것일까?'
살아가는데 마이너스일 뿐인 걸 아는데도 말이다.
***
"도민호씨 접견이요."
고마움과 그리움, 미안함이 뒤섞인 묘한 감정을 느끼며 복도를 걸어간다.
'그동안 몇 명의 사람들을 만났을까?'
초, 중, 고 의무교육 12년.
대학교와 군대, 그리고 회사 등등...
여태껏 친구, 지인들은 부족함 없이 적당히 있었던 것 같다.
'빈천하면 벗이 적다했던가?'
상황이 이렇게 되기 전까지 말이다.
내가 웃자, 면회 온 녀석도 따라 웃는다.
"덕아, 잘 지냈냐!"
"아니~!. 너는 얼굴 좋아 보이네?!"
"여기서 잘 지내봐야 뭐 있냐?!"
"그건 그러네."
가족을 제외한 유일한 접견인 친구 삼덕이다.
"비트코인 샀던 것은 어떻게 됐어? "
"하아... -50% 됐다. 2,000만 원 때 샀는데, 지금 1,000만 원 이하다. 하하."
"아이고... 어쩌냐..."
"걱정하지 마라. 미래의 아들 유산이 생긴 거지. 이제 여자친구만 만들어서 결혼하면 되는데. 제기랄."
"네가 넣어 줬던 코인 관련 책들 보니까, 길게 보면 유망해 보이더라고."
"물타기 하라고?! 이미 대출받아서 넣었다. 5천만 원."
"...크게 했구나. 위로주라도 한잔해야 하는데."
10분의 면회 시간이 스킵 하듯 금세 지나간다.
"간다! 담 달에 보자."
철컥.
돌아와 그가 첫 면회 때 준 편지를 펼쳐본다.
ㅡ영치금 좀 넣는다.
삿된 생각 말고 몸 건강하게 나와라.
ps. 처음이자 마지막 편지임. 끝.
와준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돈을 넣어 주었다.
‘의리 보소··· 비트코인으로 꽤 잃었으면서... 고맙다.'
감옥에 들어오면서부터 지금까지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매달 10만 원씩, 마치 적금처럼.
‘빈천할 때 사귄 벗이 진짜 친우라던가?’
초등학교 때 반 친구로 만나 날마다 함께했다.
중고등학교 때는 자주 봤고, 대학 때부터는 종종, 결혼 후에는 가끔씩으로 그 모습이 바뀌었다.
비슷하던 인생이 제법 달라졌지만,
모든 것을 잃은 후에도 친구는 곁에 남아 주었다.
‘희박한 확률이지만···. 혹시 성공한다면 수십, 수백 배로 갚아 줄게···.’
마음이 약해진다. 눈을 감아도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하아... "
친구와 술 한잔하고 싶다.
잠이 오지 않는다.
모두 잠든 새벽.
슥ㅡ 슥ㅡ 슥.
'이곳에서 만들 수 있는 것은 그나마 이 정도.'
화장실에서 칫솔 뒷부분을 날카롭게 만든다.
플라스틱 쪼가리지만 정성을 다해본다.
‘그냥 싸워서는 승산이 없으니까··· 이걸로 한 방에 보내 버리자.’
***
'기, 천, 불. 순서니까 부처님을 뵐 차례인가···'
통계에 따르면 약 80% 수용자가 종교활동을 하고 있다.
'종교 활동이 과연 교화에 효과가 있을까?'
나는 없다고 생각한다.
'부처님 부끄러운 아들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부끄러운 아빠도 되고 싶지 않고요··· 멋진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죄송하지만 그 말종 ㅅㄲ, 관세음보살님 대신 청소 한번 하렵니다. ’
이어서 가족과 친구의 건강과 행운을 빌고,
마음을 담아 합장하며 기도를 마쳤다.
만날 수 있는 세 종교 신 님들에게는 모두 설명을 드렸다.
이 주임과 박 부장의 근무 날.
‘오늘이다.’
기상 시간 한참 전에 저절로 눈이 떠졌다.
화장실.
슥ㅡ 슥ㅡ 슥.
그동안 몰래 만든 무기를 날카롭게 점검한다.
같은 방에 첩자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잠을 줄이며 매일 조금씩 칫솔 뒷부분을 날카롭게 만들었다.
그렇게 만든 뾰족한 칫솔 3개와 일반 칫솔 1개가 이어 붙였다.
손잡이 없는 포크 모양으로 손가락 사이에 끼워 쥘 수 있게 만들었다.
주먹을 쥐면 손가락 사이사이 뾰족한 부분이 자리 잡고 있다.
끼워서 휘두르거나, 찌를 수 있는 무기.
'그래봤자 날카로운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내구성은 1~2번이 한계겠지...'
“쏴아아아···”
변기 물을 내리고 다시 자리로 가 눕는다.
수형자의 옷에는 주머니가 없기에 완성한 무기를 겨드랑이에 숨겼다.
앞으로의 상황을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본다.
점호하고, 씻고, 아침을 먹고···.
시간이 되었다.
저벅저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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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까지 아래 링크에 올라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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