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는 앵구님께서 그려주셨습니다.
https://twitter.com/dd31726721?t=cUNe_9-RiIbR-Fm4IMh8-g&s=09
명절들 잘 보내시고 계신가요?
모두 무탈하고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합니다.
흠흠, 아무튼 저번 주를 기점으로 드디어 100화입니다!!!!
정말 감개무량이에요 ㅠㅠ
저번엔 갤러리에 처음 와서 미흡한 점이 많았지만 몇 분들이 그 점을 지적하시기도 하셔서 이번엔 좀 더 세밀하고 확실하게 100화 기념으로 세계관과 등장인물의 간략한 설정도 정리해서 함께 올려서 홍보해 보려고 해요.
많은 분들이 제 글을 보고 재밌으셨음 하는 마음이 언제나 드네요.
서론이 길었네요 ㅎㅎ
요기 일단 링크를 올리고 https://novelpia.com/novel/109053
줄거리부터!
테나르디에 영지는 후작에서 남작 위까지 떨어진 몰락 직전의 변경백이다.
그 몰락 직전의 영지에서 평범하게 나고 자란 로체는 어느 날 황실에서 내려온 칙령에 따라 영문도 모른 체 작위를 받게 되고 곧 다가올 전쟁을 대비해야만 했다.
적도 아군도 분간이 되지 않는 영지 속과 바깥의 혼란 속에서 로체 테나르디에는 이 난관들을 헤쳐나갈 수 있을까?
테나르디에의 얽히고 설킨 모든 이야기가 시작한다.
있는 그대로 줄거리일 뿐이죠. 여기서 흥미를 느끼실 분이 얼마나 계실지 모르겠네요 ㅎㅎㅎ
그래서 나름 이것도 준비해봤습니다.
세계관 & 등장인물 설정
◆ 하메른 대륙
머나먼 과거 고대 문명에서 덩그러니 떨어진 거대한 대륙.
초원, 사막, 빙하, 가히 극단적이라고 할 정도로 경계가 나뉜 대륙으로서 어느 재앙의 날을 기점으로 인류가 흘러 들어와 문명을 세웠다.
그리하여 각각 건국 초기 선조들의 이름을 따 플루토 제국, 크롬웰 종교국, 헤임 설국 등으로 각기 다른 형태의 통치 국가들이 형성되었다.
• 옛 존재
-고대 인류와 함께 공존했던 존재들, 전혀 알려진 것이 거의 없으며 이따금 제국에서 기이한 현상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곤 한다.
용이나 일각수와 같이 신화 속에서 볼 수 있는 것부터 차마 두 눈으로 보기 힘들 정도로 흉측한 것까지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으며 당연하게도 인간은 이해하지 못하는 초자연적인 능력들을 다룬다.
실종의 원인 중 하나이며 때로는 멀쩡히 살아 돌아오는 자들도 있지만, 이들을 겪은 대부분의 인간들에겐 공통적으로 그 현상을 겪어도 기억하지 못하거나 기억하더라도 어째서인지 크게 신경을 쓰지 못하게 되며 그 원인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 하넬 신앙
-옛 존재 중 특별한 존재인 하넬을 신봉하는 신앙이다.
플루토 제국의 국교이며 제국 수도와 에텐베르그에서만 신봉하고 있으며 타 변경에는 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 하넬
-정체불명의 여인.
눈으로 보기만 하여도 끝을 알 수 없는 공포를 느끼게 하는 여성. 하넬 신앙에서 찬양하면서 말하는 인물이 맞는지조차 의문이다.
• 세 명의 선조
-먼 과거 하메른 대륙으로 인류를 데리고 온 세 명.
플루토, 크롬웰, 헤임이라는 이름을 지닌 이들은 같은 피를 나눈 형제였다. 하메른에 흘러들어온 그들은 때로는 의논과 경쟁을 통해 서로가 통치할 땅을 택했고 그렇게 돌이킬 수 없는 원망과 증오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 플루토 제국
이야기의 주 무대가 되는 장소이다.
봉건주의 국가로서 건국 초기에는 왕국이었으나 내외부로 200년이라는 기나긴 전쟁을 통해 현 제국의 영토를 통합하고 제국으로서 위상을 드높였다.
‘4대 변경백’ 체제로 크롬웰 종교국과는 오랜 세월 동안 영토와 정치적 이유로 분쟁이 잦은 탓에 국경을 넓게 따라 ‘테나르디에’라는 이름의 변경 영토를 두었으며 이어 변경 세력에 의한 황권 약화와 내부 견제를 대비하기 위해 황실파인 ‘에텐베르그 변경백’과 황실 직속 첩보 조직 ‘암부’ 세력들을 국경에 걸쳐 두었다.
제국 수도를 기준으로 남단 해안 국경엔 칼란 영토가 자리하였고 북쪽으로 설국과의 교류를 위한 뵈르겐 변경을 두었다.
• 황실
-선조와 같이 백금색의 머리카락과 바다와 같은 벽안을 가진 자들이다.
문장은 제국의 상징과도 같이 과거 대륙에 기거했다던 고룡이 그려져 있다.
정통성과 혈통을 누구보다 중요하게 여겼으며 그를 위해선 어떤 짓이든 저질렀다.
때로는 철권으로 통치해왔고, 때로는 인도적으로 통치를 해왔다.
이윽고 뒤에서 암약하며 황실을 유지하기 위해 더러운 짓을 서슴지 않는 오만의 상징과도 같이 변절해 있었다.
그리고 모든 일의 배후는…….
• 게르탈
-플루토 제국의 황실의 거점이자 제국의 수도.
황제 ‘게오르그 플루토 폰 게르탈’이 기거하는 곳이며 황실의 힘이 거세게 뻗치는 곳이다.
세도가라고 불리는 황실파 귀족들의 주요 거점이며 주로 부패와 사치 향락이 만연하는 장소이다.
변경을 견제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데 그 행동 중 대표적인 것이 직속 첩보 암살 기관 ‘암부’의 암묵적인 존재와 일부를 제외한 기술의 독점과 관리이다.
그로 인해 전쟁이 잦은 ‘테나르디에 령’과 ‘칼란 령’은 황실 몰래 스스로 기술을 발전해 나가야 했다.
• 암부
-황실 직속 첩보 암살 기관.
상징하는 문장은 조직의 색처럼 없다.
전쟁고아나 빚 때문에 부모가 팔아넘긴 10살 내 아이들을 교육 세뇌, 혹독한 훈련을 통해 육성하여 황실에 반하는 자들을 제거하는 이른바 감정을 극한까지 결여시킨 살인 기계들이다.
이들의 신변은 기록되고 통제되며 그들만의 신원 확인 명패가 따로 존재한다.
제국 내에서 벌어지는 음모, 모략 등에 대해 미리 대처하거나 상부에서 내려온 명령에 따라 반란의 원인을 제거하거나 입맛에 따라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움직인다.
이들은 황실 주체인 하넬교에서 진행하는 정기 모임에 반드시 참석해야 하며 이때 정신감정을 통해 황실에 대해 조금이라도 불미스러운 감정을 품고 있거나 배신의 조짐이 보인다면 쓸모 유무에 따라 같은 암부 내 감시자에게 제거되기도 한다.
그렇게 제국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분주히 노력해왔음에도 부당한 처사를 당해왔지만, 이들의 여전히 황실에 대한 충성심이 변하지 않는 듯했다.
그러나…….
◆ 3대 정보상
-제국 내에서 가장 유명하거나 확실하거나 특별한 정보들을 취급하는 정보상들을 뜻하는 속칭이다.
르크루아, 리카르델, 크리스토펠리스가 이에 해당한다.
• 르크루아 정보상
-대외적으로는 긴 전쟁 이후 뿌리를 깊게 내린 대표적인 정보상 중 하나이다.
문장은 책을 읽는 여인.
허나 이들이 진정으로 취급하는 것은 황실에서 진정으로 바라는 제국 내부 변경백들과 황실에게 있어 신뢰가 없는 귀족들, 혹은 반란 분자들에 대한 정보들과 그 어디에서도 쉽게 얻을 수 없는 ‘종교국’에 대한 정보를 취급한다.
정보상의 수장은 최근 많은 비리가 있는 귀족들의 리스트를 작성해 황실에 공헌해 작위를 수여 받은 젊은 여성이라는 듯하다.
그러나 정보상의 주인답게 외부에 얼굴을 드러내는 일이 없었다.
• 델라 르크루아
-르크루아 정보상의 수장.
15년 전, 황실에 불만을 가진 자부터 황실의 깊은 부분부터 사소한 비리마저 알고 있는 황실파까지 깡그리 포함한 대량의 숙청 리스트를 제공해 곤혹스럽게 만든 비범한 여인이다.
황실에선 입막음으로 그녀를 제거할 것도 상의했으나 그녀가 알고 있는 정보들이 너무나도 값진 것이었기에 그녀와 직접 협상해 백작위를 주는 것으로 거래를 했다고 한다.
특유의 잔인한 성품과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비밀성을 지니고 있기에 요주의 인물로 분류가 되지만 제국 내에서 그녀를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무료한 것을 가장 싫어하는 그녀가 어느 날 ‘로체’에 대한 소식을 듣고 지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 리카르델 정보상
-문장은 맞잡은 손.
제국 수도에서 깨끗하고 공증된 정보만을 취급하는 정보상으로서 드물게 우편집중국 역할도 겸으로 맡고 있다.
싸고 친절한 서비스 등 고객 친화적인 특성이 짙어 귀족, 평민을 가리지 않고 인기가 있는 정보상이다.
• 크리스토펠리스 정보상
-문장은 두개골 정중앙을 관통하는 펜.
에텐베르그 슬럼가에 본점을 둔 정보상이며 3대 정보상임에도 불구하고 대외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정보상이다.
주 이용 고객은 암부의 일원이며 온갖 더럽고 추잡한 정보들을 대거 취급한다.
정보상 주인도 황실의 큰 줄기 중 하나라는 소문이 돈다.
◆ 4대 변경백
-제국의 국경을 지키는 4대 변경백이다.
에텐베르그 공작가, 칼란 공작가, 테나르디에 후작가, 뵈르겐 후작가가 그러했다.
◆ 에텐베르그
-골수 황실파이자 황제의 친인척인 에텐베르그 가문이다.
문장은 실세를 뜻하는 암사자의 모습이다.
같은 혈통이기에 이 집안에서 태어나는 인물들도 마찬가지로 백금색 머리카락과 벽안을 지녔다. 순혈주의인 만큼 황실과 뜻을 함께 하기에 황후 후보를 배출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기도 하다.
황실의 철퇴라고도 불리며 실질적으로 ‘암부’를 기용하는 가문이다.
황실파가 아닌 칼란 령과는 앙숙과도 같은 관계이며 대부분의 내부 문제는 칼란과의 다툼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최근 어떤 사건을 기점으로 에텐베르그의 수장이자 제국의 재상인 에텐베르그 공작이 모든 정계에서 갑자기 손을 내려놓게 된다.
• 폴 에드갈 폰 에텐베르그
-현 에텐베르그 공작.
황실의 실질적인 행동은 모두 이 자가 행하는 것이다. 대외적으론 온화한 성품을 가진 듯 보이지만, 아는 사람들은 그의 속이 그 어떤 악한보다 곪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 칼란
-실력 있는 자는 출신과 신분에 관계없이 받아들인다는 것을 가훈으로 받아들이는 가문이다.
문장은 그런 억센 자들을 표현한 것처럼 여러 마리의 이리와 늑대 여러 마리가 뒤얽히면서 울부짖는 옆모습이다.
제국 황실에서 표방하는 정통성보다는 실력 지상주의가 만연했기에 가풍조차도 억척스럽고 사납다.
밑바닥에서부터 실력으로 성장한 가문답게 정통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필요했지만 가질 수 없었던 정통성 탓에 풍족한 영토임에도 불구하고 가족 관계조차도 냉혹하고 거칠다.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면 제 가족도 내칠 정도이다.
단 인재에게는 그 어떤 지원도 마다하지 않으며 인륜보다는 실력만 갖춘다면 누구든 등용하고 채용했다.
현 공작인 루퍼스 폰 칼란 공작은 그 풍습에 어느 정도 종지부를 찍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테나르디에와 어딘가 깊은 인연도 있어 보였다.
• 루퍼스 폰 칼란
-현 칼란 공작.
역대 칼란 공작 중에서 가장 유능하다고 일컬어지는 인물이다. 그리고 역대 칼란 공작 중에서 가장 온건한 성품을 가지기도 했다.
과거 아이기우스 폰 테나르디에와의 인연이 있었고 그 인연으로 인해 남모르게 테나르디에를 도와주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정치인인 만큼 그 입장에서 당장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도 직면하는 경우가 많았다.
• 제랄드 모하크
-루퍼스 이전 선대 칼란 공작 때부터 모셔온 노기사이다.
칼란의 가풍과 선대의 사상에 맞게 실력은 뛰어나나 감정은 상당히 결여된 모습을 보이는 자이기도 하다. 현재 루퍼스 폰 칼란을 주인으로 모시고 있지만 어딘가 충성심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 선대 칼란 공작
-극단적일 정도로 정통성에 목을 매는 인물이며 인간적인 면이 전혀 없는 인물이었다. 능력에 따라 제 혈육도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는 비정하기 짝이 없는 인물이다.
이 작자 덕분에 루퍼스 폰 칼란은 그와 같은 걷지 않길 결심하게 된 계기를 제공했다,
◆ 테나르디에
-속된 말로 국경 전선이라 불린다.
문장은 노란 벌새가 힘차게 날갯짓하는 모습이다.
변경백 중 가장 종교국과 가까운 위치에 있었고 언제나 전쟁의 피해를 온전히 받고 만다. 주기적으로 전쟁의 피해를 워낙 받는 바람에 경제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상당히 약화가 되어 있다.
지원이 절실했기에 황실에 호소했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키는 테나르디에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황실이 견제를 위해 전쟁 피해에 따른 명분을 내세워 영토 전체에 면세령을 내렸다.
이로 인해 영토는 사소한 발전도 전쟁 피해 복구도, 군량 증감도 할 수 없이 외통수에 몰린 비극적인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유일한 양봉 사업과 간신히 기반만 마련된 공업 사업만으로 겨우 연명하는 영토는 한 큰 사건 이후 입지도 유능한 영주도 잃고 지위도 격하되어 후작가에서 남작가가 되어 이제 스러지기 직전이다.
각자의 노하우로 꽉 찬 숙련된 병사들은 많지만 다들 나이가 들고 환경도 장비도 열악하기 짝이 없었다. 그렇게 총군사 약 천 안팎밖에 되지 않는 영지는 어느 날 한 어리고 붉은 머리가 특징인 것을 제외하면 평범할 뿐인 ‘로체’가 새로운 영주가 된다.
• 로체 테나르디에
-본작의 주인공이자 붉은 머리와 호박색 눈동자가 도드라졌다. 그리고 남모르게 글을 읽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인 15세 소녀.
농사나 양봉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어딜 가나 있는 평범한 평민이었으나 어느 한적한 오후를 기점으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고 말았다.
갑작스럽게 무너질대로 무너진 테나르디에의 영주가 되고 갖가지 다양한 문제와 피할 수 없는 전쟁에 휘말리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여타 또래들과 마찬가지로 겁이 많고 걱정도 한가득 쌓는 경우가 많지만 갈수록 대담하게 성장하는 자신의 모습을 자각 못하거나 늦는다는 것이 또 묘한 소녀다.
작중 그 어떤 인물보다 선한 성품이지만 그렇다고 마냥 당하고 사는 성격은 또 아니다.
주변 완성된 인물들과는 다르게 완벽하게 천천히 성장하는 성장형 주인공.
• 아이작 폰 바스티스
-선대 테나르디에가 죽은 이후로 줄곧 테나르디에를 지켜온 가신이자 충신.
현재 백작이었고 가문이 오랜 세월 동안 테나르디에에 충성해왔던 만큼 남작으로 격하되었다고 해도 여전히 가신으로 남아있는 인물이다.
우직하고 모진 면이 더러 있고 로체에 대해 개인적으로 악감정을 품으면서도 안쓰럽게만 느껴지는 모습을 보인다.
명장이며 전선에선 직접 선두로 나서서 타고난 실력으로 적을 제압한다.
• 아드리엘
-테나르디에의 전 기술고문이자, 현 병참관.
영지의 무기 개발과 관리는 그녀 손을 거친다고 볼 수 있었다. 황실 몰래 개발하는 것도 많았고 고서를 해독해 잊혀졌던 기술을 발굴하기도 한다.
입이 매우, 매우 험하고 더럽고 술을 즐기며 사고를 자주 치는 여성이지만 잔정이 많고 모정의 사정으로 인해 로체에 대해서 복잡한 감정을 느끼면서도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챙겨주려고 노력한다.
바스티스와는 소꿉친구인 듯하다.
• 루 크래프트 라이언
-바스티스 백작의 부관 중 한 명이자 후에 로체의 첫 번째 기사.
본래는 칼란의 늑대 기사단의 일원이었으나 칼란과의 거래로 테나르디에의 기사로서 지내고 있다.
칼란에 있을 적에 자신을 언제나 매정하게 대한 어머니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으로 가득 차 있으며 그로 인해 로체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한편 그녀를 이용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었다. 그것이 곧 제 어미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라고 생각했으니…….
• 프레이야
-황실 시녀, 만으로 이제 3세하고도 반년이 지난 작은 아이.
황족의 상징인 백금색의 머리카락을 지녔지만 녹음과도 같이 짙은 눈동자를 지닌 아이이다.
모종의 이유로 테나르디에에 지내게 되었지만 조용하다 못해 음침하기까지 해 자꾸만 혼자서 겉돈다.
• 모이라
-테나르디에에서 일하게 된 평민 하녀.
주로 로체의 수발을 들고 프레이야를 돌본다.
• 알렉시
-암부에서 드문 여자이면서 죽고 죽이는 암부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 목표를 로체를 통해서 이루게 되는데…….
◆ 뵈르겐
-설국과의 교류만을 위해 세워진 변경백이었다.
문장은 두 눈을 뜨고 나뭇가지에 올라와 있는 올빼미.
뵈르겐은 변경백이지만 군사 수는 많을지언정 전투적인 능력은 테나르디에보다 빈약했다.
가끔 설국에서 누군가가 찾아오면 검문하고 그 정보를 수도에 전달하는 것 외에는 외부에서 오는 위협은 전혀 받지 않는 기묘한 변경이다.
◆ 크롬웰 종교국
광활한 사막과 크고 작은 오아시스, 뜨겁게 끓어오르는 땅과 갖가지 괴수들이 존재하는 척박한 지역의 국가로서 ‘무녀’가 다스리며 18개의 자치구마다 무녀를 보필하는 18명의 왕이 존재한다.
한땐 크고 작은 부족이 각자의 문화와 풍습을 유지하며 살아오던 소규모 군집 구역들이었으나 건국 선조 크롬웰이 제국과의 전쟁에서 쓰러지자 그를 순교자로 삼아 종교 교리를 내세워 정신적인 이념 아래에 부족들을 통합하고자 했다.
사막의 큰 국가 통치 체제 중 카스트를 도입하였고 절대적 권력의 상징이 필요했던 내각에선 선조의 직계 혈통인 여인들을 ‘무녀’로, 그 아래 각 지역 큰 부족 수장 18명을 왕으로 추대해 무너지지 않는 압도적인 권력 구조를 형성코자 하였다.
결론적으로 척박하고 열악한 대지와 절박한 백성들에겐 믿고 선망할 것들이 절실히 필요했던 만큼 이는 잘 들어맞았다.
정치적, 사회적으로 고칠 수 없을 정도로 불안한 문제들은 푸른 초원이 드리운 제국의 탓으로 돌려 주기적으로 영토 분쟁과 전쟁을 일으킨다.
이를 통해 인구 조정과 정신 통일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었고 제국 또한 국가 내부 문제에 대한 시선을 돌릴 수 있는 기회였으니 서로 간 암묵적으로 전쟁 거래를 타협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한다.
• 무녀
-선조인 크롬웰의 직계 혈통이며 종교국의 수뇌부, 최고통치자이자 수장이다.
종교국의 수장답게 신탁이라는 이름으로 18 왕들에게 명령을 내리고 왕 중 성왕인 샤할킨의 비호 아래에서 절대적인 권력을 누린다.
무녀는 대를 물려 이어져 왔고 그 방식은 당대 세대의 무녀가 18 왕들의 자손 중 마음에 드는 자를 선택해서 낳은 자식들 사이에서 선발을 통해 선택한다.
무녀의 핏줄로서 남자가 태어나면 성왕 샤할킨의 이름을 물려받고자 노력하였고 여자가 태어나면 무녀가 되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렇게 현재까지고 이어져 왔다.
그러나 무녀에 대한 정보는 제국 르크루아 정보상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베일에 감싸여져 제국 내에선 실존하는지조차도 의문스럽다고 말한다.
◆ 18 왕
-무녀 아래 다음가는 자치구를 각각 다스리는 통치자들을 말한다.
• 성왕 샤할킨
-종교국 수도를 통치하는 왕이자 무녀를 비호하는 자들의 속칭이다.
무녀 권력의 중심이며 무녀와 같은 핏줄인 자들만이 세습할 수 있는 위치이다.
• 철권왕 무크
-1부 시점 종교국의 적.
철권왕이라고 불리지만 과거의 일이다. 현재는 가진 힘을 대부분 잃고 백성 대부분이 노예가 되었다. 무녀의 명령에 따라 이젠 불리하기만 할 뿐인 전쟁으로 몸을 이끌었다.
• 해왕 누른호크
-칼란 령을 해안을 위협하는 종교국의 왕.
호전적이며 사나운 왕이다.
• 유왕 샤길
-18 왕 중 온건하기로 소문난 왕이자 존경받는 인물이다.
◆ 전사
-종교국 카스트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자리이자 한미한 노예들이 선망하고 갈망하는 위치.
가장 강한 전사는 전사장이 되고 왕 아래에서 온갖 호사와 영광을 누리면서도 한편으론 전장을 누비는 가장 잔인하고 막강한 전력이 된다.
종교국 전사들은 제국의 기사들과 견주어도 전혀 꿀리지 않는 자들이다.
◆ 헤임 설국
현재 제국 문헌에서도 가장 알려진 것이 적은 국가이다.
건국 초기 제국에게 다양한 기술을 전해준 은사들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제국과의 교류는 적은 편이며 이들과 교류하는 역할이 곧 ‘뵈르겐’이었다. 이곳에서 온 이들은 많지 않으나 들을 수 있는 설국의 이야기로는 하나 같이 얼어붙은 빙산이 즐비하였고 하늘로 우뚝 솟은 탑들이 줄줄이 세워져 있다고 말한다.
제국에서 서식하는 불곰보다 3배는 포악하고 큰 괴수가 산다고도 일컬어진다.
• ——의 일족
-설국에서 고귀한 핏줄이라고 일컬어지는 일족이다.
제국으로의 기술과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온 자들이었지만 불가사의하게 그 이후로 이들의 행방은 묘연해졌다.
정통 전쟁 판타지인 만큼 나름 설정을 세세하게 쓰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위처럼 이미 구상은 다 되어 있는 것이라 쓰기만 하면 되긴 하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부족하네요 ㅎㅎㅎ
그래도 열심히 쓰고자 해요.
글의 특징은 세세한 인물 묘사와 감정 묘사가 아닐까 하고 감히 말해보아요.
전쟁물 좋아하시고 다양한 인물들의 감정선과 등장인물들의 사연, 그리고 사건들을 경험해보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려요 ㅎㅎㅎㅎ
그럼 남은 명절 잘 보내시고 모두들 항상 화이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