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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력 전쟁: 전쟁 망치 二 흑암요정


다시 돌아온 햄탈워의 한글화 알아보기 시간이다.

(사실 오역 모음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이번 편은 다크엘프다.

하이엘프에 이어서 다크엘프를 알아봤는데 오역 자체는 생각보다는 적었다.

하지만 한글화 되면서 진화론 뺨따귀를 후려 갈기는 극적인 손발의 퇴화를 불러 일으키는

어마어마한 오글거림이 드러나게 되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보자.

(이번에도 나름대로의 테마곡을 붙여보려고 했지만 형언할 수 없는 다크엘프의 수준에 차마 걸맞는 음악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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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엘프의 군주 유닛인 전율의 군주(Dreadlord) 되시겠다.

......

참으로 전율적인 작명센스가 아닐까 싶다.

오역이 아님에도 차라리 오역이었으면 싶었던 팩션은 다크엘프가 유일했다.

이들은 다크 엘프 최고위 귀족으로 다크 엘프의 수뇌부이자 지도부라고 보면 되는 이들이다.

이름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직함부터가 이 따위라 드루카리(다크엘프)들이 그 따위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 전율의 군주(...)가 되기 전 단계의 다크 엘프들을 부르는 이름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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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달자(Master)이다.

다행스럽게도(?) 이것은 명백한 오역이다.

마스터라는 단어에는 다양한 뜻이 있지만 여기서는 주인이라는 의미에서,

다시말해 고위의 귀족이라는 뜻에서 쓰인 마스터다.


이들이 전편에 나온 법성단(...)이나 검성단(...)처럼 무언가에 통달했다는 뜻으로 쓰인 것은 아니다.

아, 드루카리답게 정치질에는 통달했을 것이다.

어쩌면 그런 의미에서 쓰인 통달자라는 이름인데 필자의 역량이 부족하여 알아보지 못한 것은 아니었을까?


밑에 나올 이름들을 보면 차라리 그렇게 믿고 싶어진다.

다크엘프 유닛들의 한글화를 알아볼 예정인데

부디 손발에 힘을 꽉 주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다면 쥐도새도 모르게 말려 오그라든 손발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첫번째 타자는 다크 엘프의 초반 모루를 담당하는 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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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율의 창(Dreadspear)이다.

마치 이것이 엘프다! 파멸편을 온 몸으로 보여주는 듯 하다.

모골이 송연해지는 그 이름 전율의 창이다.

이름만 들으면 무슨 최종 테크에서나 나올법한 정예병 같지만 이들은 저티어 기본 창병이다.


다음에 나올 병종 또한 그렇다.

테크는 낮은 주제에 이름으로 자기 과시를 하려 드는게 딱 자기 위에 누가 있는 꼴을 못보는 드루카리들 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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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검(Bleaksword) 되시겠다.

이 따위 이름을 쓰는 이들의 존재 자체가 다크엘프들에게는 하나의 절망이 아닐까?

생각해보라.

군을 지휘해야한다.

당연히 전열을 짜야할 것이고 부대에 명령을 내려야 한다.

그럴 때 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지휘할 것을 생각해보면

말레키스가 왜 자신의 부하들임에도 다크엘프를 싫어하는지 알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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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의 화살(Darkshards)이다.

바로 이어서 사격 병종을 살펴보자.

대강 다크엘프를 살펴봤을 때는 존재 자체가 웃음벨이었다.

비스트맨과 스케이븐을 보기 전까지만 했어도 말이다.


저 둘은 정말 상상도 못할 번역들을 보여주니 나중에 살펴보고

이어서 다크엘프들을 보면 저것 외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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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영단(Shade)

쉐이드 같이 하이엘프 편에서부터 시작된 중원의 바람이 아직 가시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병종도 있었다.

다만 아니나 다를까 고유 명사에 가까운 것들이 들어가는 기병 부분에서는 바로 오역이 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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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혈 기사단(Cold One Kn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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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율의 냉혈 기사단(Cold One Dread Kn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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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혈 전차(Cold One Chariot)


이들은 설정 상 암흑 마법의 부작용으로 차가운 피를 갖게 된 기수들이

적들의 뜨거운 피로 자신들의 추위를 달래기는 개뿔이다.

이 놈들의 영문명에 콜드 원이 달려 있는 이유는 기수들이 냉혈족이라 그런게 아니라

말 대신 콜드 원이라고 부르는 공룡을 타고 있어서 그런 것이다.


다만 사람들이 냉혈 기사단이라는 이름에서 냉혈을 무엇에 대한 수식어로 생각할 지는 뻔하지 않을까?

그렇게 저 콜드 원 삼종 세트는 모두 오역의 희생자가 되었다.


다크 엘프의 번역은 대강 둘러 봤다.

생각보다는 오역이 적었지만 어디까지나 생각보다는 이었다.

마법이나 세세한 부분은 다루지도 않았으니 얼마나 많은 오역들이 숨어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리고 굳이 그렇지 않아도 이름 자체가 꽤나 오글거린다.

그걸 전부 직역을 해놨으니 더욱 심해졌고.


또한 이걸 보니 말레키스가 다크엘프들을 싫어하는 이유를 좀 알 것 같았다.

하이엘프에 중원의 바람이 불고 있었다면 다크엘프에는 중2의 바람이 불고 있었다.

줄여서 중...풍...?


아무튼 다음편은 드워프다.

하이엘프보다 더한 무림의 바람을 몰고 올 그들을 기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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