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적인 의견이며 고전이니만큼 제대로 못해본 게임이 존재하므로 아는 게임선에서만 얘기함.
예전에는 정말 턴제 게임이 많았다.
당장 옆동네에서 나오는 JRPG만 해도 턴제의 화수분이었고 지금도 매한가지...
뭐 본래 TRPG자체가 턴제게임의 조상이나 다름없으니 그렇겠지만()
그래서 첫시작은 1990년대에 나왔던 보드게임인 스페이스 크루세이더.
Games Workshop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Milton Bradley가 제작한 어드벤처 보드 게임이다.
시작부터 보드게임인가? 싶겠지만...
이러고 2년 뒤인 1992년 초에 Gremlin Graphics Software에 의해 컴퓨터 게임으로 등장하게 된다.
표지아트는 좀더 퀄리티 있어졌다. 다만 게임 구동시 들리는 그렘린 소프트웨어의 압박적인 로고음은 정말...()
게임자체는 이전에 인기를 끌었던 스페이스 헐크와 비슷한 플룻을 따라가며(폐쇄된 공간내에서의 전투)
Atari ST, IBM PC (MS-DOS), Amiga, ZX Spectrum, Commodore 64 및
Amstrad에서 구동 가능했고 나중에 본작 따라 확장팩까지 나왔다.
(수행미션들을 어마무시하게 추가하는 방식이었는데, 보드게임에서 내놓은 확장팩과 같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게임의 그래픽적인 면에서는 격차가 좀...있는 편이었는데,
어떤 기기에서는 볼만한 수준인데 어떤 기기에서는 봐주기 좀 어려운(...) 그래픽을 하고 있는 등
물론 이 모든게 개인적인 시각일수 있으니 한 번 봐두자.
MS-DOS(아마도 기본형)
Amiga 버전.
(선 구분이 도드라지고 일부 컬러가 다르다)
Amstrad 버전.
(퍼래진 배경과 함께 이목구비가 무너지기 시작한다)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래도 Dos외의 선택지로는 Amiga(좌)버전이 가장 깔끔하고, 캐릭터가 덜 멍청해보인다는 장점이 있다(...)
플레이시의 주의사항?
가장 무난한 턴제게임이니만큼 웬만한 특징은 대개 다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걔중 가장 난감한 것을 꼽아보라면
아군오사
가 있을것이다.
포스커맨더1 분대원4로 5인 운용이 기본인데
모든 것은 분대원의 행동력을 통해 소비되고 현대의 이동/공격/방어같은 메뉴얼식 체계가 아니기에
행여라도 운용중인 스쿼드를 잘못해서 적이 아닌 아군이 있는 타일에 찍어버린다면...
철컥
퍼엉-
예썰~
(......)
이따위 결과가 나오게 된다.
분대원 생존을 위해 매우 조심해야 하는 부분.
다음으로는 행동력 소모와도 연관되는 부분인데, 적들이 바로 보이는 게 아닌
거리를 두고 숨어서 돌아다니는 형태이므로 주기적으로 레이더를 돌려 찾아줘야 하는데
이동이나 공격뿐 아니라 닫힌 문을 여는 등의 행위에도 소모되기 때문에
이게 상황에 따라서는 귀찮아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전턴 레이더에 아무것도 안 걸려서 경계 무시하고 선발대 2인을 달려보내 앞쪽의 문을 열고 진입했더니
갑자기 뒤쪽에서 나타나 습격하는 경우라던지)
여기서 '에이, 저장했다가 다시 불러와야지'
......하는 꼼수는 아마 안 통할 것이다.
필자도 플레이시 애매한 각이 나와, 저장메뉴가 있는지 보려고 ESC를 눌렀다가
전원 자폭으로 터지는 영상을 보며 미션이 종료됨.
아니 어째서 전부 터뜨리면서 끝나는 거냐고 후퇴할바엔 뒤지겠다는 의지인건가??
분대원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습격에도 대비하였으며, 적에게 안정적으로 선빵을 넣을 수 있는
최적의 상황을 만들었다면, 이제 이것에만 대비하면 된다.
☆이것은 주사위를 굴리는 게임이란다★
...이때문에 짱짱 우주해병씨의 가치가 최고의 엑스컴 요원이랑 물물교환되는 경우도 생긴다.
하지만 고전의 맛(...)이란 것도 있고 다키스트 던전이나 다크 소울같은 난이도 있는 게임을 즐기는 취향이라면
성향에 맞을수도 있으니 한번 츄라이해보시길...
도스박스만 있으면 명령어 몇개만으로 구동시킬수 있기도 하고.
결론: 예전부터 쟤들은(블러드 엔젤/울트라마린/임페리얼피스트) 얼굴마담으로 자주 써먹었구먼!
구찮다 2는 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