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들어가기 전에 이 모든 글은 이미 공개된 정보들과 내 뇌피셜만으로 재구성한것임을 밝힘
먼저 최재훈 비싸게 잡은게 맞나?를 검증하는게 우선이라 봄
다 지난 떡밥이고, 아직도 그걸 들이미냐고 하겠지만
이걸 먼저 언급하지 않는 이상, 스토브리그를 이야기하는게 불가능할거라고 생각함
5년 총액 54억. 만일 이게 잔류 계약이 아니었다면,
5.2억 보상금과 25인 보상선수를 포함해서 59.2억+25인 외
문제는 타팀들을 보면, 주전포수급이 필요한 팀이 은근 없음
심지어 롯데조차도, 안중열의 비율스탯은 생각보단 좋음
그렇게 중복 자원이 될 최재훈을 거의 60억으로 산다?
최재훈의 가치가 문제가 아니라,
기존 포수에게 지불한 비용이 부담이 될거임
그 선수들을 당장에 트레이드 해서 교통정리하는것도 쉽지 않았을테고
그나마 기아가 최재훈 영입할 메리트가 있었다고 봤는데
근데 꼬우면 지금 흐르는 돈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끌어왔어야지
최재훈 본인의 주변 상황도 무시못한다고 봄
처가가 일단 대전이라 메리트가 있는데,
애도 둘이라, 몇억 차이 정도로는 환경변화가 부담스러웠을것
그렇다면 그 조건을 맞춰주기 위해선
타구단 입장에선 한화보다 유의미하게 많이 보장해줘야 했을텐데
이게 쉽지 않았을거라고 봄
거기다가 타팀이 정말 포수를 원한다고 하면,
시장에 강민호, 장성우, 허도환같은 다른 포수들이
원하는 급수&종류별로 많기도 하고
그런 의미에서
'한화가 적당히 잡은건 맞지만,
선수와의 관계를 담보로 해서,
시간들여 깎으려면 더 깎을수도 있었다'
이게 맞다고 봄
한화는 시간을 끌수록, 오히려 유리한 상황이었을거라고 생각함
최재훈과 그 에이전시도 그걸 아니까 바로 도장을 찍은거고
물론 실제로 시간을 끌었다면, 지금 돈을 어디에선가 갑자기 미친듯이 끌고온 기아에게 뺏겼겠지만
그런데 한화가 스스로 줄다리기를 안하고, 한방에 선수가 납득할 정도의 딜을 했음
사실 원래 한화같은 스몰마켓 구단은 자팀 fa도 신중하게 접근하는게 맞는데도
여기서 나는
'한화는 자팀fa에 있어서는, 의외로 결재사인 내려오는게 여유롭다'
라는 결론을 내고싶음
단순히 최재훈 뿐만이 아님
정우람, 윤규진, 최진행, 이성열, 김태균 등등등
최근 3~4년간 한화는 내부fa에 있어선, 의외로 관대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음
그러므로 저런 결론을 내도 절대 비약이 아닐거라고 생각함
그렇다면 외부 fa는?
여기서부턴 또 시장 흐르는거 보면서(대충 볼장 거의다 본거같긴하지만)
2편에서 쓰도록 하겠음
기회가 된다면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