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자체는 보름전부터 대충 기획해서 랭킹을 매겼는데
역시나 1~2주일만에 주관적 평가가 크게 바뀌진않았음
밑의 5명도 그때부터 순위 변화없이 쭉 가는 중
5. 이동훈
백업으로 머릿수 채울 선수라 뽑은거 아님
주전 중견수로 발돋움 할거라 뽑은거임
개인적으로는 달리기 자랑은 주자일때나 하고,
타석에서는 자기존에 오는 공만 노렸으면 좋겠음
올해 크보에서 나오는 현상이 볼넷 증가인데,
이동훈도 이 유행 따라갔으면 좋겠음
심지어 얜 자세한 수치마저 제시할 수 있음
100타석당 볼넷을 4개만 더 얻는다는 마음가짐
도루는 그렇게 볼넷으로 나간 후에 하면 되는거고
부상 때문에 제대로 된 기회를 소화하지 못한 케이스인데
이젠 공이 눈에 익으면서, 저게 가능해질 연차라고 봄
군문제도 해결되어서, 주어질 기회에만 집중하면 됨
약간 인디언 기우제같은 픽이고,
팀 사정을 의식한 당위성이 느껴지는 픽이라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근데 진짜 내년엔 터진다
4. 오동욱
구속을 올해 140까지 올렸다
우로 휘는 싱커성 무브먼트가 죽은것도 아님
변화구는 종커브(마치 포크), 첸접, 횡커브(마치 슬라)
주무기는 높은 로케 속구와 종커브,거기에 체인지업을 가끔 섞어쓰고있고,
횡커브는 제구문제로 아직은 실전성 0
올해같은 성장이 없었다면 10위 이하로 뽑았을 자원
그런데 지금 보여주는 모습이 너무 매력적
시즌말 고전하는 강재민을 당장 군대 보내도
사이드암 불펜자리를 적당히 대체해줄 자원
특히 체인지업과, 우타자에 섞을 횡커브까지 통달하면
강재민 이상급 성적도 보여줄수 있지 않을까 기대중
3. 남지민
별거 없다.
프로입성시즌 모습을 되찾아가는 중인데,
그 회복속도가 엄청 빨라보인다
그리고 그러면, 한화 선발축을 돌아줄수 있다
그것도 바로 당장 내년부터
어린 야잘잘 선발투수라는 이유만으로 3위에 뽑은 자원
선발은 금값이다
사실 이런 자원마저 망쳐버리면 한화는 해체해야한다
그만큼 자신있는 픽이라는 뜻
2. 김기중
양심고백하자면, 처음 몇번 봤을때는
상대가 분석을 아직 안하기도 했고,
초심자의 행운도 따르고,
아무튼 그런 똥볼 반짝 투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스트존에 넣으며 삼진 잡는거보면서
그래도 얜 약간은 다르다는 생각을 한 케이스
그리고 지금은 고정 선발을 맡을거라고 볼 정도
속구는, 구속을 그때그때 변속이 가능해서
상황따라 140중반까지 올리는 운영도 가끔 보여주는데
신체발전과 경험누적에 따른 전반적 구속 향상도 기대
거기에 속구만 있는것이 아니라
운영에서 꼼수와 같은 잔머리와 눈치도 있는거같고
그런 수싸움의 바탕이 될 변화구도
제구와 무브먼트가 충분히 통할 정도
즉, 한두가지 무기를 응용하는데 뛰어난 선수
로테를 더 돌면서 스타일을 더 정교하게만 만들면 된다
물론 신인이기에 60~70구 이후 악력은 문제
그건 나중에 충분히 완급조절로 채울수 있는 수준
솔직히 이런 자원은 한화에선 오래걸릴줄 알았다
그런데 의외로 엄청난 기대감을 주는 선수
1. 최인호
좌타자가 타석에서 힘이 살질 않아 쉬프트에 자주 걸렸다
근데 여기선 어지간하면 다들 밀어치는걸 연습할거다
그런데 얜 몸을 더 크게 쓰면서, 강한 타구를 연습했고
그 결과 올해 괄목할만한 임팩트를 남기고있다
심지어 그런 장타자로의 변화를 꾀하면서
컨택이나 수비에서의 마이너스도 없다
정은원은 작년 3년차때 스타일 변화를 하다가
성적의 답보를 겪었는데
결과적으론 올해 출루율 기반의 최상위급 타자로 발전했다
난 그런 스스로의 한계를 깨는 징조가
정은원에 이어서, 최인호에게도 보인다고 생각한다
당당하게 한화 유망주 TOP.1으로 뽑은 이유
총평
대체로 불펜 자원이 많고,
선발은 앞으로 천천히 더 채워가는게 좋아보이고,
내야 유망주는 전멸. 1군 레귤러의 수준이 높아서 다행
그리고 한화 1군 내야는 앞으로 몇년은 더 쓸거잖아?
문제는 외야. 물론 기대하는 자원을 많이 적긴했는데, 미필이 둘이라는 점
조한민, 최인호는 올해도 상무 지원을 해서 무조건 붙었으면 좋겠다
특히 조한민. 최인호는 솔직히 군대 좀 미루고, 1군에서 박고 키워도 됨
조한민은 약간 애매하긴 하고
ps. Top 10 들지못한 선수들을 따져보면 유장혁이 첫손
근데 이 선수도 부상이 참 안타깝다
그리고 그 이하로는 평가하다가 평가 포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