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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현대를 떠나 수원 삼성으로 이적하는 홍정호.전주 | 연합뉴스 |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자타공인 전북 현대 ‘레전드’ 홍정호(36)가 이정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수원 삼성으로 전격 이적한다.
26일 이적시장 소식통에 따르면 홍정호의 새 행선지가 수원으로 결정됐다. 한 관계자는 “홍정호의 수원 이적이 확정됐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올해 내로 정식 계약과 메디컬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정호가 전북과의 계약을 포기한 가운데 수원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 감독이 러브콜을 보냈다. 전북을 떠난다는 소식을 들은 이 감독은 홍정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영입 의사를 타진했다. 이 감독은 평소 홍정호의 기량을 높이 평가했고, 수원의 승격을 위해 꼭 필요한 자원으로 여겼다. 특히 경험이 부족한 약점을 채울 적임자로 봤다.
마침 수원은 수비 자원이 부족하다. 올해 승격 실패의 가장 큰 원인도 수비 불안이었다. 1부 베스트11인 홍정호가 가세하면 수비의 무게감이 달라진다. 나이가 많아 부상 걱정이 있지만, 올해 보여준 모습이라면 한두 해 정도는 충분히 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문제는 조건이었다. 전북보다 많은 연봉을 줄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홍정호는 이 감독이 보여준 적극성과 애정에 수원행을 결심했다.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준 이 감독을 위해 K리그1 챔피언 클럽을 떠나 2부 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