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세훈 <-- 타겟터고
이호재 <-- 포처 쪽에 더 가깝다고 보는 쪽인데
이번 스트라이커 3명은 오현규 / 오세훈 / 손흥민임.
손흥민을 스리백의 세컨톱 내지 2선 측면 공미, 여기에 포쳐로서의 활용도까지 본다면, 오세훈은 현재 한국 풀에서 딱히 대체자는 없는 타겟터고 오현규는 포쳐롤임. 여기에 오현규는 본인이 직접 드리블 치고 들어가면서 볼 지키는 홀드업 플레이도 되는 선수고.
이런 측면에서 보면 이호재, 주민규 같은 최근의 개축 포워드들 싹 다 밀린거 걍 어느정도 납득은 됨. 주민규는 걍 끝났다 보고, 이호재는 지금 상황에서 피지컬 쪽이든 골결 쪽이든 아예 확실하게 한 방면에서 더 업그레이드 할 필요가 있다 생각함.
길게 썼는데, 오세훈은 후반 교체 투입용 뚝배기라는 뜻임. 이호재나 주민규는 그런 유형이 아니라는 거고. 손흥민은 굳이 포워드에 넣어놓은거 보면 손흥민 원톱도 제법 보게 될 것 같다, 앞으로.
2.
황희찬 얘기도 해보자면, 개인적으로 황희찬 EPL 선수면 박아놓고 써야한다는 의견 자체에 동의하지 않는 편이라. (잘하는 조건이 드럽게 까다로운데, 그걸 대표팀 레벨에서 황희찬 한 명에게만 맞춰줘야할 레벨도, 그만한 아웃풋을 내주는 선수가 아님) 다만, 이 양반도 중앙 위치에서의 온더볼, 득점 옵션이 있는 선수라서 일단 조커로 뽑아볼 필요는 있었다고 보는 쪽.
오히려 아쉬운 쪽은 양현준이다. 기대 많이 받고 시작한 상황이었는데, 막상 본인이 기복이 심한 상황이라.
3.
권혁규는 최근 낭트에서 6번 롤로 활용하려는 모양세인데, 아마 출전 시간 더 받고 안정적인 폼이 나온다면 10월에 뽑힐지도 모른다 정도.
홍현석은 모르겠다.
공격력을 볼거면 이재성이나 이강인을, 세트피스는 이동경 같은 선수가 있고, 유망한걸 따지려면 옌스가 있어버림.
사실, 지금 대표팀에 필요한 2선 유형은 순수하게 본인 피지컬, 온더볼로 다 때려부술 수 있는 그런 선수라고 보는 쪽인데, 홍현석이 되게 애매한 시기에 애매하게 잘 하는 중이라고 봄.
4.
옌스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재성, 황인범 위치에서 '다른 옵션'으로 교체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보는 쪽. 수비는 열심히 하지만 거칠고 피지컬적으로 사이즈가 큰 편이 아니며, 2선까지의 침투는 좋지만 슈팅력이 막 좋은 선수는 아님. 홍의 스리백이 수비에 주안점을 둔 방식이라 윙백은 아닐거고, 수미는 더더욱 아닐거라고 본다.
한 편으로는 이강인의 서브로 쓰일지도 모르겠다 싶음.
그리고 당장 사람들 생각하는 맨치로 막 엄청난 선수가 아닐 수도 있으니 얘도 좀 천천히 시간 들여서 봐줘. 나이가 어리고 유망한 애는 맞지만, 현 폼 기준으론 2.분데스에서도 막 씹어먹고 도드라지던 그런 엄청난 선수는 아니었으니까.
5.
이한범의 경우에는 일단 스쿼드에 정착은 한 것 같은데, 로테이션 입지로 굳어질 것 같아서 내년 3월 즈음해서는 김지수한테 밀릴지도 모르겠다 싶단 생각도 듬.
물론 그때까지 김지수도 본인 입지를 잘 유지하고 있어야.
6.
개인적으로 K리그에서 차근차근 관찰하고 있는 선수 몇몇 얘기하자면,
황도윤, 박상혁(강원), 한현서, 박승호 정도.
솔직히 어리고 좀 친다고 국대급이라고 보는 주의랑은 좀 멀어져가지고.
7.
손흥민 주장직 작업치는건 축협 부회장직에 앉아계신 모 전 축구잡지 편집장님부터 시작한 빌드업일 거라는 얘기가 도는 것 같은데..
그럴듯하긴 함.
별개로 나는 손흥민 주장직 부담에서 좀 내려줘야할 시기는 맞다 보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