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자체는 잘 봤습니다
키이치의 고뇌는 성우분의 열연으로 제대로 빛났던 것 같고
결국 키이치에게 감화되어서 철저한 악역은 되지 못한 이토도 좋았어요
서복씨를 통해 사가의 상태를 보여주는 연출도 좋았고
무엇보다 모든것을 끌어안고 희생하면서도 걱정은 끼치고 싶어하지 않았던 유우기리 누님이 좋았네요
다만 아무래도 기존 얘기와는 굉장히 동떨어진 얘기다보니 묘한 위화감이 느껴집니다
난 아이돌물을 보러왔어! 역사공부를 하거나 사극을 보고 싶었던게 아니라고! 같은 느낌?
차라리 타에 말고 유우기리의 과거를 외전으로 푸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어요
다른 멤버들은 그래도 다 현대에 접점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보니 어느정도 스토리가 나아가면서도 과거 얘기를 진행할 수 있었는데
유우기리는 시대가 시대가보니 유우기리의 과거를 얘기하기 위해 본편에서 저 멀리로 떨어져나와야 했으니 말이죠
조금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정주행 할때는 스킵하게 될 화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