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세계총대주교의 발언 내용만 번역:
"우리에게 더욱 고통스러운 것은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이 러시아 연방의 정치적 야망에 굴복하는 수준에 이르렀고 이러한 폭력적인 침략과 부당한 유혈사태를 지지하고 축복하는 것처럼 보였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모스크바 총대주교에게, 설령 지위를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정치적 범죄로부터 자신의 직분을 분리해 줄 것을 열렬하고 형제적으로 호소하면서 침략과 폭력을 반복적으로 규탄했다."
"나는 이 중요한 역사적 순간에 우리의 형제 키릴 총대주교가 이 기회에 항의하기를 기대했다. 필요하다면 그의 총대주교좌를 희생하고 푸틴 대통령을 향해 “각하, 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총대주교직을 사임하겠습니다."라고 선언하길 기대했다. 총대주교의 계획에, 대통령이 어떻게 대응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의 다른 수석 주교단 형제들은 그렇게 했을 것이라 예상한다."
"우리는 모스크바 총대주교에게 동일하게 파문을 선언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콘스탄티노플의 어머니 교회가 경건한 러시아 사람들과의 역사적이고 영적인 유대를 끊는 것을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정신으로 우리는 언젠가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이 일치는 치리권에 의해 부여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자유 안에서만 포용된다는 것을 인정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