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민심이 들끓자 정부는 4년 뒤로 예정됐던 월드컵 개최권을 자진 반납하고 축구금지령을 내린다.
축구경기를 주도하는 자는 최고 사형에 처하며, 축구용품을 단순 소지한 것만으로도 최고 징역 32년형, 해외축구 관련 정보 살포는 징역 10년형까지 내릴 수 있는 그야말로 축구 대학살법이었다.
학교에는 축구골대가 뽑혀져나갔고 전현직 축구인들이 죄다 구속됐다. 월드컵 국가대표 선수단이 귀국 즉시 전원 체포, 연행되는 과정이 생방송으로 나왔으며
이 날 이후 더 이상 그 어느 누구도 축구의 ㅊ자도 꺼내지 못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