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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으로 끝난 판타지 영화 넋두리 - 1

 

 준비됐던 계획이 파토나는 건 영화산업계에서 

흔히 있는 일이지만... 특히 판타지 장르 영화계에선 더욱 더 흔한 일입니다.

여 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반지의 제왕, 해리 포터 시리즈같은 거물들이 부풀린 기대감과 짜임새 있는 원작의 부재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하겠죠.


판타지 게시판이 만들어진 김에 제 기억속에 

남아있는, 후속작 계획이 있었거나 만들어질 수

있었는데도 파토난 판타지 영화들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당연하겠지만, 스포일러에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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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라곤!

제 기억이 맞다면 이 영화는 2003년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개봉 이후 나왔던

'제 2의 반지의 제왕이 되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타입의 영화 중 하나였습니다.


 나름 인기있던 원작 소설, 비교적 신인인 주연배우, 극의 중심을 잡아줄 중견배우까지, 반제 시리즈의 

성공신화를 충실히 따라가려고 노력하는 영화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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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래곤 라이더들이 전부 몰살당한 세상에서 우연히 용의 알을 부화시킨 주인공이 마지막 드래곤 라이더가 되어, 사악한 황제로부터 저항하는 반란군에 합류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여기서의 드래곤은 단순 탑승물이나 몬스터가 아닌 말을 하고 라이더와 생명을 공유하는 마법의 생명체로 그려졌죠. 주인공과 용의 티키타카도 작품의 재미 요소중 하나였습니다(아니면 적어도 재미 요소여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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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원작 소설 시리즈를 읽어보지 않았지만, 소설과 영화 양쪽을 접해본 사람들의 리뷰에 따르면 심할 정도로 원작의 설정을 무시한 작품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영화의 전개도 매우 두서가 없고 캐릭터에 공감하기가 힘들죠. 유일한 장점이라 할만한 주연 드래곤 사피라도 중반부에는 짜증나는 도마뱀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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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라곤>은 엔딩 크레딧에서 분노한 황제가 커튼을 찢고 자신의 드래곤을 보이며 스스로가 드래곤 라이더임을 밝히고 끝이 납니다.

노골적으로 후속작을 암시하는 내용이지만...이 글의 

제목과 같은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죠.


 이 영화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관람하실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앞으로 이야기를 쓸(혹은 쓸지도 모를) 다른 영화들과는 달리 개인적으로는 단 하나의 아쉬움도 없는 영화기에, 굳이 관람을 권하지는 않습니다 ㅋㅋ


 판타지 영화 <에라곤>에 대해 풀 넋두리는 이게 다

입니다. 그러면 또 기억을 짜내어 2부에 풀 넋두리를 

생각해 와야겠네요. 2부는 또 무슨 영화가 있나 생각해보니 바로 생각난 영화입니다. 

 

그럼 나침반과 북극곰과 함께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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