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요일에 프린세스 커넥트 2000일 기념 전시회를 보러 당일치기 서울행을 했었는데
올라갈 때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 맞춰보면 ㄹㄹㅋㅍ도 가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마침 주말루비님 첫 출근이 전날 있었고
당시엔 일한다고 못 봤지만 왠지 가보면 괜찮을 것 같아서
대기하는 동안 방송을 보며 주말루비님 목소리를 '스며들듯이' 듣고 있었고
12시 반쯤 나온 뒤 바로 ㄹㄹㅋㅍ로 향했습니다.
용산에서 명동까지는 대략적으로 30분 내외가 걸린 듯 했습니다.
주문을 하기 전 매장안으로 들어가 각종 굿즈를 구경하고
경악의 커피값을 본 뒤 오늘의 메인인 주말루비님을 뵙기 위해 오른쪽으로 갔습니다.
시간대가 딱 맞게도 1시 시작할 때쯤에 도착해서
휴식을 취하고 돌아오신 주말루비님이 반갑게 포즈를 취해주셨고
먼저 들어가신 분이 주문을 마치신 뒤
용감하게 주문하러 들어갔습니다.
봇치 느낌이 있으신 주말루비님이라 혹시나 대회가 잘 안되면 어쩌지 하고 걱정했지만
사실 그건 기우였고 정말 반갑게 맞이해 주셨어요.
'구미에서 왔다'고 이야기하니 '멀리서 오셨네요'라며 위로(?)도 해주셨고
잠깐이지만 재미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제가 좀 말이 많았어서 주말루비님 체력이
-1 -1 -1 -1이 아니라 -3 -5 -4 -7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가위바위보도 해주셨는데, 다행히도 지는 덕분에
전설의 주문, 모에모에 뀽을 외치기도 하고
되게 재미나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주문은 카페라떼(+사탕수수 시럽)와 청포도 에이드로 했고
제조냥이님이 아주 맛있게 만들어주셔서
내려가는 길에 시원하게 목을 축일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도 또 올라가서 주말루비님을 뵐 수 있었으면 좋겠고
그러기에 더욱 더 자주 방송을 보려 합니다.
다음에는 꼭! 맛있는 간식을 조공해볼게요. :D
PS. 늦은 이유
타 커뮤니티에 먼저 자랑한다고 글을 올려놓고선
여기가 있다는 사실을 매우 늦게 알았습니다...
PS2. 내려간 뒤에 오락실에서 평소처럼 리듬게임을 했는데
당일날 성과가 두개나 터졌습니다.
오오 이것이 바로 ㄹㄹㅋㅍ 커피의 은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