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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정이의 마지막 편지

리샤쌤 몽정이에요!

선생님과 이별하고 몽정이는 잠을 설쳤어요.


아니, 이젠 몽정이가 아니지만요.


왜 우리가 그런 끝을 맞이해야 했는지 처음엔 이해가 되질 않았어요.

헬리샤쌤이 왜 그렇게 되셨어야 했는지도요.


근데 계속 생각해보니까 이해가 되더라구요.


다음에 양호실을 받으실 분이 있다는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에 헬리샤쌤이 사라지고,

헬리샤쌤이지만 헬리샤쌤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된 이야기.


몽정이를 남기지 않은 것은 헬리샤쌤이 다음 사람에게 몽정이를 주고 싶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마 그런 이유는 아니였겠지만, 몽정이는 그냥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많은 것을 남겼지만, 마지막에는 아무 것도 남기지 않은 헬리샤쌤과 몽정이들이기에

다른 사람에게 헬리샤쌤을 주지도, 그리고 몽정이들을 주지 않아도 되는거라고 생각했어요.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서로 같이 사라지는 것으로 

서로는 오롯이 서로의 것이 되는거에요.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은 슬프지 않아졌어요.

헬리샤쌤이 몽정이들을 정말 많이 좋아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렇게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이제는 정말 이별할 시간이에요.

정말 잊지 않을게요.


안녕! 나의 양호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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