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이 20대 남성에서 상당한 지지세를 확보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가?
1. 이명박이 형성한 '인터넷 보수 커뮤니티'
첫번째라 한다면 이걸 들 수 있다.
2008년 이후 디씨의 보수화, 2012년 일베의 준동이 발생했다.
이 인터넷 보수는 주로 당시 10대 남성을 중심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온 교실에서 일베에서 배포된 단어들이 난무했고, 이 단어들은 지금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심지어 전라도 광주에 모 초등학교에서 그 단어가 들려올 정도로 말이다.
이 단어들은 단순히 '자주 쓰이는 것'을 넘어 보수에 대한 친근감을 형성했다.
이는 곧 2016년 안티 페미 유튜버들에게 먹힌 이유 중 하나기도 했다.
'자주 쓰는 단어'로 '관심 있는 소리'를 해대니까, 친근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집중한 보수 정당과 이준석은 문재인 정부때부터 이부분을 파고들었고,
결국, 지금의 현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2. 상대적 박탈감
'친근감'을 형성하였다고 하지만, 정치에서 중요한 건 역시 '아젠다'이다.
즉, '주장할 수 있는 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에 있어서 20대에게 보수가 밀어붙인게 바로 '상대적 박탈감'에 있다.
이를 이야기 하면 물음표를 띄울 진보 진영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 당시, 문재인 정부가 20대 남성에 해준 게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군 휴대폰을 포함한 개선, 청년 관련한 복지 및 투자가 그것이다.
하지만, 이 정책들을 보자면, '비교하여 우월하게 되었다'라고 볼 대상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군 문제는 우리나라와 그 일부 국가만의 문제이며, '군 내부 문제'이기에 타국과의 비교도 어렵다.
즉, 군 내부 개선을 해준다고 하더라도 '내가 상대적으로 더 좋아졌다'라고 비교할 게 없다는 것이다.
청년 복지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일자리 관련해서 이전보다 더 얻기 쉬워졌다고 해도,
그건 '모두가 받는 것'이기에 상대적인 우월성을 얻기 어렵다.
그에 비해 20대 여성의 경우 이제까지 민주당이 펼친 많은 정책에 대한 수혜를 얻었다.
각종 여성 전용 주차, 임대주택, 출산 관련 정책등등...
'남성이 얻지 못하는' 그런 혜택들을 제공했다.
그러한 혜택들은 민주당이 여성에 대해 우호적임을 증명하는 증거였고,
그게 20대 여성의 압도적 지지로 나타난 것이다.
- 해결책은 무엇인가?
민주당은 2030남성에게 '상대적 유리함'을 제공할 정책을 진행해야 한다.
그게 4050세대든, 20대 여성이든,
'그들이 얻을 수 없던 걸 확고하게 제공하는' 그런 정책을 진행해야 한다.
현 공약 상에서 그중 하나가 될 건 '군 호봉 가산제'로 보인다.
이에 더해서 20대 남성에 대해 민주당이 '선물을 주었다'라고 느낄 만한 정책이 필요하다.
정치는 곧 '감정'이다.
각 계층과 세대에 '이건 상대방보다 좋다'라는 것들을 제공하고, 이를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두가 그 당에게서 '뭔가를 받았다'라고 생각할 때, 그 정당은 성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