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간, 루리웹 버튜버인 미치르 메르헨의 블루아카이브 방송이 진행되고 있다.
현 시간, 블루아카이브의 1부 마지막장이 진행되며, 클라이막스로 진행되었다.
그런데, 이 마지막장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아이가 어떠한 큰 죄를 진다고 하더라도, 그건 아이의 책임이 아닌, 세상의 책임 있는 자들이 져야 할 것이다."
이는 아이의 범죄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말이다.
즉, 아직 학습을 받아야 할 대상인 아이들이 범한 죄는 이를 범하게 만든 사회의 책임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 장에서는 '책임을 져야 할 책임있는 자'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선생'이 제대로 책임을 다했을 경우와 아닌 경우를 대조적으로 보여준다.
책임을 다하고 노력했을 때에는 안정적인 삶을 구가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그러지 못했을 때에는 무너지고 붕괴하는 여러 학생들의 삶을.
그러면서도 마지막 책임을 다하려 하는 누군가를 말이다.
이러한 모습은 아이들을 제대로 된 길로 인도하고 책임을 다하는 '멋진 어른'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모두가 그렇게 되고 싶어하는 그런 모습을 말이다.
하지만, 과연 현재의 나는, 그리고 이 세상의 삶을 사는 '어른'들은 과연 그런가?
과연 이 세상은 아이들이 '어떠한 죄'를 진다고 하더라도 용서하는가?
이를 묻는다면, 단연코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다.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아이에 대한 범죄는 점점 더 '무관용'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에 대해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건 바로 언론으로, 언론은 아이의 범죄에 대해 매우 적나라하게 보도함으로써 이를 강조하고 있다.
아이에 대한 범죄는 점점 더 큰 분노를 일으키며 이에 대한 단죄를 원하게 되며 여론을 집어삼키고 있다.
이 모습은 마치 죄를 범한 아이에게 다가가 더 큰 범죄를 유도하는 '사제'들을 떠올리게 한다.
그들은 죄를 범한 아이, 시로코에게 다가가 이를 '공포이며 죽음인' 온갖 상징들을 붙이고 이를 숭배하는 그 모습을 말이다.
이들은 아이가 어덯게 되든 상관 없이 이 상징을 극도로 중요하게 생각하며 범죄의 행동을 유도한다.
분명, 이렇게 적나라하게 보이는 '풍자'는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걸 보여준다.
'어른'이라면 무엇을 해야 할지 보여준다.
그런 어른이고 싶지만, 지금의 이 세상은 아이에게조차 관용을 줄 수 없을 정도로 여유가 없어져 버렸다.
사회적 문제에 대해 근원적 문제를 고려할 시간조차 없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그리고, 세상의 발전은 그 시간을 점점 더 없어지게 만들고 있다.
그런 안타까운 세상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지만, 그 작은 시간이라도 쪼개어 고찰해야 한다.
사회가 좀 더 나아갈 수 있게, 좀 더 여유로울 수 있게, 다음의 세상에서는 아이에게 좀 더 관용을 보일 수 있게 말이다.
그게 지금의 삶을 살아가는 '어른'의 역할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