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nocutnews.co.kr/news/6108630
이 기사에 나오는 내용을 보면, 현 경총과 이 아래 있는 인사 담당자들의 생각이 보입니다.
보통 인사담당자들은 경영하는 이들과 매우 가까운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인사'라는 업무 자체가 노동자들을 '경영자의 시선에서' 평가하는 자리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들의 생각은 곧 경영자들의 생각 그 자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들은 노동자들에 있어서 거의 20%에 가까운 시간동안 '딴짓'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그런 시간들이 자기일 다 끝내고 하는 시간인지 뭔지에 대해서는 상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시간이 버려지는 걸 아까워하며 '성과 관리'를 통해 채찍질하여 '일하게 만들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생각해 보면, 20%의 시간을 딴짓한다면, 그 시간만큼 퇴근을 빨리하게 할 경우 그게 더 높은 생산성을 보일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빨리 끝내면, 그만큼 전기세도 덜 낼 것이고, 노동자는 노동자대로 빨리 퇴근하니 좋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것마저도 이 기사의 인사담당자들은 '지금의 근로 시간이 적당'이라는 소리를 해가며 거부하고 있습니다.
매번 경영자들은 한국의 '생산성'이 나쁘다고 말합니다.
과도하게 오랜 시간 일을 시키면서 시간당 일의 밀도가 낮을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놓고 그렇게 말합니다.
이게 그들의 '경영'이라고 그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게 '생산적'입니까?
이러고도 과연 노동자 탓을 할 수 있습니까?
회사에 문제가 있다면, 그건 '경영'의 탓이지, 노동자의 탓은 될 수 없음을 이번에도 보여주는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