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678251
과거, 문재인 정부 당시 인터넷 상에 떠도는 여러 말들 중 하나가 문재인 정부가 곧 출산율을 줄였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일정한 출산율을 유지했던 이명박과 박근혜 정부와는 달리 문재인 정부때 출산율이 급락하였기에 모두 문재인 정부탓이란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건 과연 사실일까요?
이에 대해서 제대로 보려면, 우리나라 출산율의 '특징'을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출산율은 1960년에서 1970년에 이어진 베이비붐 세대의 영향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 1인당 6명에서 4.5명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출산율을 기록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1979년부터 성인이 되기 시작하여 1979년~1982년 사이 1차 굴곡과 1991년~1997년 사이 2차 굴곡을 만드는데, 이게 2차 베이비붐 입니다.
그리고 이 2차 베이비븜 세대가 낳은 아이들은 그 아이들이 성인이 되고, 당시 무조건 대학에 들어야가 하는 분위기에 따라 대학 졸업 이후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 시기가 2006년부터 이며, 이때가 한국의 3차 베이비붐 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이 3차 베이비붐 시대때 출산율이 올랐어야 했으나, 보수 정부는 손을 놓고 있었고, 결국 이 10년간의 시기는 허무하게 흘러가 버립니다.
그렇게 되고 난 뒤,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여성의 절대 숫자'가 문재인 정부 들어 줄어들게 되었고, 그게 문재인 정부의 출산율 하락으로 나타나게 된겁니다.
즉, 보수 정부 당시 출산율이 버틸 수 있던건 베이비붐의 영향으로 인한 여성의 절대 숫자가 유지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절대 숫자가 높을 때, 적극적 정책을 폈다면, 지금 상황은 당연히 더 나았을 겁니다.
그럼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정권이 문재인 정부에 뭐라 한다면, 그거야 말로 책임 떠넘기기라 할 수 있습니다.
보수 진영은 남탓하기 전에 자기 잘못부터 봐야 합니다.
지금의 상황을 타파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를 자신의 정권 10년동안 날려버린 그 잘못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