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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3지대의 형태에 가장 가까운 모습은 바로 '새정치민주연합'입니다.
이 정당은 과거 안철수와 김한길의 연합정당이었습니다.
그들의 연합정당은 서로간의 합당과 함께 각 세력별 지분을 가지기 위해 많은 암투를 벌였습니다.
특히나 계파간 다툼이 심해 서로간의 지리멸렬한 싸움이 가득했습니다.
이러한 갈등이 터진 때가 세월호 때였는데, 이때 소위 야외투쟁 반대파와 찬성파가 갈라졌었습니다.
이때, 찬성파측에는 문재인과 이재명, 정청래등이 있었으며, 이들은 단식투쟁을 벌이며 강경하게 유가족들에 대한 지지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정당의 주도권은 반대파측이 쥐고 있었고, 그들과 안철수, 김한길등의 미지적근한 모습에 보궐선거는 완전히 망해버렸습니다.
그 덕분에 그당시 친문이라 불리던 세력이 다시금 나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지금은 또다시 계파별로 나뉘어 져 있지만, 그들 모두가 그당시에는 친문으로 규정되었었습니다.
그들은 계속해서 나아갔고, 기적과 같은 제1당으로 이루었으며, 탄핵과 문재인 대통령 당선과 180석 의석을 이루었습니다.
그럼, 계파 다툼을 벌이던 미지적근 세력은 어떻게 되었는가?
김한길과 안철수, 그 둘은 모두 지금 국힘에 있습니다.
그리고 야외투쟁 반대파 중 상당수가 국힘에 있습니다.
그 중 한 사람은 한전 사장이 되는 등, 그들의 '미지적근함'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을 법한 상황에 있습니다.
'계파 다툼'과 '미지적근'의 결과물이란 그렇습니다.
과거 노무현 당시 언론과 검찰의 공격이 상당히 강력했습니다.
마치 조국과 지금도 조사받는 문재인 정부 인사들처럼 노무현 정부때에도 선거 관련한 일이라던가 정권 이후에도 있었던 검찰의 수사가 있었습니다.
언론은 문재인 때도 그랬듯이, 부동산을 집중 공격하여 매번 비판을 일삼았습니다.
그 결과, 대선을 패배하고 당시 민주당은 '미지적근'이 장악하게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총선을 폭망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이 있기 전까지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이명박 말에야 문재인 당시 후보와 개혁적 성향 이들이 나서자 다시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민주당의 역사는 매번 미지적근한 이들이 바깥으로 퇴출되고 결국 개혁 성향이 주도권을 잡아 지지를 얻어가는 형태였습니다.
국민은 민주당이 미지적근 할 때마다 철퇴를 날렸습니다.
지금의 상황은 또 어떻습니까?
현재 제3지대로 나간 이들은 가면 갈수록 어려워질 것입니다.
가장 큰 것은 '혐오'말고는 주도적 정치 의제를 만들 수 없다는 것에 있습니다.
보수는 보수 나름대로 우리의 입장에서는 말도 안되지만, 보수에게는 먹히는 강한 주장을 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 또한 우리의 지지자들에게 맞는 그런 주장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3지대는 이것도 저것도 만족할 만한 그런 주장을 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안철수와 같은 '언론에 맞는 도저히 정체를 알기 어려운 모습'을 보이지 않는 이상, 지지를 잃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지지를 잃으면 당연하게도 얻을 수 있는 '자리'자체가 줄어들기에 계파 싸움이 더 격화될 수 밖에없습니다.
제3지대를 지지하는 이들은 그들이 다양한 만큼 시간이 가면 갈수록 실망할 것입니다.
실망할 수록 더 다툴 것이며, 그리고 더 실망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극복할 '색'을 가지지 못하는 이상, 이 어려움은 극복하게 어려울 것입니다.
그게 바로 '제3지대'라는 것의 모순이자 어려움의 이유 그 자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