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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당합당은 계속 반복된다.

과거 87년 체제 이후 가장 비극적이며 현재까지 영향을 주고있는 사건으로 3당합당이 있습니다.

이 사건은 김영삼이 자기 당선이 위태로워지자, 노태우의 제안을 받아 합당하게 된 건이었습니다.


3당 합당으로 인해, 김영삼의 지지 기반인 경남권은 보수로 넘어갔습니다.

물론, 지금 이준석에 반발하는 펨코 처럼 분노한 경남 사람들의 일부가 노무현등의 사람들에게로 지지가 넘어가기는 하였으나, 현재까지도 경남은 보수 우세의 지역인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영향으로, 보수 세력은 한번 더 살아남았으며, 87년 이후 있어야 했던 각종 개혁은 반만 진행 된 채, IMF시대를 맞이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IMF가 터지자, 정권은 민주당에 넘어갔지만 그럼에도 IMF의 요구를 수용하여 노동권을 포함한 각종 문제에 대해 후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의 제3지대를 보고 있으면, 그런 효과를 다시금 노리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소위 언론이 '친문'이라고 규정하고 있는 '반이재명' 세력을 가져다가 제3지대로 넣고, 결국 이들이 보수로 넘어가는 과정 아닌가 하고 말입니다.

물론, 반발하는 사람은 삼당합당때 '이건 반대 토론을 해야 합니다! 토론과 설득이 없는 회의가 어디 있습니까?'라고 묻던 노무현처럼 있겠지만, 그럼에도 이는 멈출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과연 몇년 뒤, 과거 친문이라고 했던 이들이 어떤 말을 하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과거 조국 사건 당시 서초동에 나서던 이들이 손바닥 뒤집듯이 조국을 비판하던 보수의 언어를 그대로 말하고, 보수의 언론을 보고, 보수의 오피니언들을 이야기 하는 지금을 보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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