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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의원을 욕해야지 그걸 왜 제도의 탓으로 돌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보수로 넘어간 양향자 의원과 이상민 의원은 지역구 의원이니 소선거구제의 문제인가요?

그냥 공천 과정의 허술함과 그 사람들을 욕할 문제이지 제도 탓을 하는건 솔직히 연동형 싫으니 핑계거리를 찾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몇년간 정치개혁 논의는 보수계열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지율로 과대의석을 가져가는 것을 해결하고자 출발했습니다.

물론 저도 준연동형보다는 지역구 결선투표제가 오히려 더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만, 그건 선거법이 아니라 개헌이 필요한 사항이죠;;

어쨌거나, 박근혜 탄핵 및 20총선 이후 이제는 민주당이 그 덕을 보고 있죠. 실제로 지난 총선에서 열민+시민 합쳐서 40%의 비례지지율로 180석을 가져가지 않았습니까?

아무리 이기면 장땡이라지만, 자기한테 유리하니 말을 바로 바꾸는건 다른 정당들에게 빌미만 주는 꼴입니다. 심지어 이 건은 이재명 대표의 대선공약이었고, 승패에 상관없이 추진한다고 했습니다.

당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이재명 대표가 다음 대선에 또 나온다고 했을 때, 과연 이 선택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유리하게 돌아올까요? 오히려 ’이재명은 합니다‘, 공약이행률 90%로 대표되는 이재명 대표의 강점이 거짓말쟁이, 공약파기 프레임에 매몰되어 실추되지는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이낙연 전 대표는 21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에게 책임이 있는 보궐선거에는 무공천한다는 약속을 어기고 전당원투표라는 요식행위를 거쳐 결국 공천을 했습니다.

결국 그 선거에서 민주당은 참패했고, 그때를 기점으로 심판론이 득세해 정권까지 내줘야 했습니다. 이낙연 대표의 대세론도 꺼졌고, 매머드급 캠프 규모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경선에서 패배했습니다.

정치는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알 수 없습니다. 원칙을 깨고 당장의 이익에 집중하면 언젠가 그 일이 다시 돌아옵니다.

민주당이 약속을 지키는 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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