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불이 나버린다니까~
그래!!
내가 먹고싶었던 건!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이야!!
하지만 이곳저곳을 뒤져봐도 밤양갱을 구할수 없었어요!
그래서 직접 만들어 먹을꺼에요!!
방법은 간단해요!
양갱을 녹인 뒤 틀에다 밤 토핑이랑 같이 부어넣어 굳히면
완성이에요!
여고생들이 발렌타인 초콜릿 만드는거랑 똑같아요!
사랑을 담아서 만들면 맛있는게 만들어질꺼에요!
하와와와한 여고?생
먼저 양갱을 몽땅 까줘요
왠지 몰라도 볼때마다 설국열차의 단백질 블록이 생각나는 모양과 색이에요
이렇게 보니 앙코를 한천가루 물로 굳혀서 고정시킨거 같이 보이네
맞네
맛밤!! 이거를 넣으면 달달하고 맛있는 밤양갱이 될꺼에요!
???
??!?아니 이게뭐야
포장지 사기야??
이미지랑 너무 다르잖아!
에잇 물컹물컹 밤이네
그럼 이걸 으깨서 같이 섞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듬
생각보다 힘이 드는군요
잇차! 잇차!!
다 빻은 밤을 양갱에 넣고
빨리빨리!! 전자렌지에 돌려 놓고 딴거 하자!!
호다다닥!
준비해온 돌고래 틀
사용전에 꼭 세척하고 써야합니다!
아이고 뜨거워!!!!
뜨뜨뜨뜨꺼!!!
생각보다 꾸덕꾸덕한데?
원하는건 액체 수준인데 이걸로 될려나?
한번해보자
채우는 도중 생각난거
이거면 모양이 제대로 안나오겠다
좋아 한번더 녹이자!
곰돌이: 언제까지 그러고 있어!!
그냥 빠르게 전자렌지로 돌려!!!
음..그러다 뭉텅 타지않을까??
곰돌이:
그럼 전자렌지 작동이다!!!!
근데 어디서 타는 냄새 안나?
곰돌이:으잉?!?!
곰돌이:양갱 양갱!!! 양갱!!!!
끼아아아아악!!!
에잉 망했다!!
흑흑 화이트 데이 선물은 실패다!!
하면서 뒷처리를 하는데
놀라운걸 발견하고 마는데
이미 사랑이라는 개념이
반인반양 형태로 존재하는데?!
다음에 제대로 만들어 올게요
다시 사왔어요!! 이번에는 제대로 해보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양갱 4개를 넣어주고 물 살짝 넣고 끓여줘요
그냥 이대로 하면 타버린다구용!
그리고 다시 이번에도 밤을 준비
씹는 맛 있는 건더기로 잘게 썰어줬어요
그리고 준비해놓은 틀!
고무가 아니기에 미리 차갑게 만들어 놓았어요
그럼 닿는 부분부터 빠르게 식어서 틀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꺼라는
합리적 의심!
혹시 모르니 얼음에 담아서 더 식혀놓고
그위에 녹인 양갱을 넣고
양이 조금 부족한거 같지만 박박 긁은뒤
잘 펴쳐서 틀에 맞춰봐요
이쁜 돌고래 양갱이 되어다오
(여기서 눈치채야했음)
그리고 완성된? 돌고래 양갱
이럴수가! 양갱 양이 적었나봐요!
이..입이 짧은 돌고래가!! 되었어요!
(쿠쿠양 처럼 편식하는 아이가 됬어!)
끄아아아앙!!
이번에도 실패닷!!!
이쁜 돌고래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런데 맛은 좋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