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고통입니다
내가 왜 이렇게 됐나 이유를 다른데서 찾고 싶지만
그냥 인생이란게 그런법인가봅니다
그렇게 힘들어질 때마다
저는 맵고 뜨거운 음식을 찾습니다
입안에 들어와 사방팔방으로 고통을 선사하는 매운 음식은 마치
"야. 어딜보는거야. 지금 딴데 볼 여유가 있어?" 하고 거칠게 외치는거 같습니다
그렇게 오롯이 집중해서 끝낸 식사뒤엔 지금까지 날 괴롭혔던 모든걸 잠시나마 잊게 해줍니다
전에는 얼짱쭈꾸미나 착한족발같은
자주보던 인방에서 나온 물건들을 먹곤 했는데
요새는 그렇게까지 매운건 몸이 힘들고
동네에서 괜찮은걸 발견했죠
동네 중국집의 고기짬뽕입니다
다른 짬뽕들보다 기름이 적은 편이고
베트남 고추로 입안이 꽤나 얼얼하죠
고기도 나름 많이 들어 요즘 제맘을 사로잡았습니다
주에 한번은 먹는거 같아요
그럼 여러분도 행복한 힐링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