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0시부터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릴리스한 히나코의 오리지널 곡 'Mythos'와 '사랑과 죽음과 바다의 시편'입니다.
미토스는 오늘 저녁 7시에 MV로도 투고됬네요.
작년 히나코의 생일 라이브에서 공개된 곡이죠.
실은 이 라이브에서 같이 나왔던 Livyatan도 같이 스트리밍 서비스에 올라왔어요.
유튜브에도 썸네일은 같지만 조회수가 다른 리비아탄 음원이 있고, 스포티파이에서도 처음 올라왔던 어째선지 19금 딱지가 붙은 리비아탄 말고 19금 딱지 없는 리비아탄이 올라왔어요.
(스포티파이 기준으로는 이 새로 업로드된 리비아탄과 이 2곡이 하나의 앨범으로 출시된거에요)
여기서부터는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히나코의 전생도 언급할거라 히나코의 전생에 대해서 관심없거나 알고 싶지 않은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일단 미토스부터 이야기하죠.
첫 감상에서 한 단어가 딱 떠올랐죠.
'아쿠에리온'
특히 아쿠에리온의 '너의 신화 ~ 아쿠에리온 제2장'이 떠올랐습니다.
히나코가 전생 때 커버한 곡이죠.
히나코로서도 아쿠에리온을 커버했으니 히나코의 취향인 스타일이란게 딱 느껴지는 선곡입니다.
...실은 히나코의 전생에서도 아쿠에리온을 연상시킨 오리지널 곡이 하나 있습니다.
'에울로기아와 갈채'라는 곡입니다.
히나코의 전생이 마지막으로 했던 라이브에서 공개했던 오리지널 곡이고, 아직까지도 공개적으로 음원을 릴리스하지 않은 곡이죠.
...그리고 아마 평생 공개되지 않을 곡이죠.
이젠 들은지 1년이 넘어서 제대로 기억도 나지 않는 곡입니다.
...어디까지나 제 뇌피셜이지만, 'Mythos'는 '에울로기아와 갈채'의 정신적인 후계곡이자 영원히 나오지 않을 에울로기아와 갈채를 대신할 곡이지 않나 싶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에울로기아와 갈채'라는 곡을 추모하는 곡일지도 모릅니다.
뭐, 이걸 제쳐두고 이야기해도 이야기할 거리는 좀 있습니다.
'신화'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고 신비한 분위기의 멜로디의 곡이죠.
하지만 가사에서는 '신'을 언급하진 않죠.
대신 '나는 신화가 되겠어'란 가사가 있죠.
'신'이란 관념이 중요한게 아니라 '자기가 앞으로 이뤄낼 위업'이 중요한거죠.
그래서 '신화'란 키워드지만, 신으로 세상을 설명하는 옛날의 세계관이 중심이 아니라 나를 중심으로한 세계관이 베이스입니다.
개인주의가 발단한 현대적인 세계관이죠?
그리고 가사의 이미지도 생각보다 장대한 느낌이 크진 않아요.
이 부분에서 '모든게 미지라서 신에 의지해서 세상을 설명하고 그래서 자신에 비해 세상을 크게 느끼는 고대의 심상'이 아닌 '알건 대강 다 안다는 생각에 세상이 자신에 비해 크다고 느끼지 않는 현대의 심상'이 느껴졌지 않나 싶어요.
그래서 '이게 히나코식 현대의 신화다'라는 감상을 받은 곡입니다.
그 다음으로 '사랑과 죽음과 바다의 시편'의 감상입니다.
뭐랄까 첫 감상에서 인상을 언어화하진 못했는데, 히나코의 세 오리지널 곡 중 가장 취향인 것 같다는 인상은 받았습니다.
신화라는 이미지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 곡이 신화라는 Mythos보다도 더 전통적인 신화적인 이미지를 더 많이 받아서 취향인 것 같아요.
멜로디가 민속음악풍이기도 하고, 감정선도 담담하게 표현해서 그렇지 더 장절해요.
'저주하죠 사랑하죠 평등하게 놓치지 않기 위해'란 가사를 과도하지 않으면서도 묵직하게 부를 정도니까.
생각해보면 제가 특히나 꽂힌 히나코의 커버 중 'Prayer X'도 담담한듯 하면서 그 속에 있는 감정선은 꽤 굵직했죠.
하긴 저는 전생 때부터 히나코의 특유의 감정표현을 좋아하긴 했어요.
그래서 제 취향에 직격했나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