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년에 집이 경매에 넘어가고, 작년에 집이 경매로 낙찰되고, 올해에 경매로 집을 산 경매인생 으른양입니다.
있는 돈을 전부 쥐어 짜서 들어가는 바람에 집기 하나 살 돈조차 안남았긴 하지만, 그래도 내집이라 생각하니 흐뭇하네요.
아무튼 올해 낙찰 받은 뒤 처음 집을 들어가보니 전체 벽면 60% 정도가 새까만 곰팡이로 뒤덮여 있어서 사람이 살 수 없는 상태인데다가, 보일러는 동파로 거의 폭발된 상태로 아랫집에 누수 피해를 입히고 있어서 급한대로 보일러부터 정리하고 나니 도배 + 기본 가전 살 돈이 안남아버렸네요.
이렇게 된 김에 셀프 도배를 한다! 로 시작해서 벽지를 뜯던 장면을 유게에 올렸는데 단열을 하라는 조언을 많이 들어서 마음을 먹게 되었는데, 셀프공사는 모두들 극구 말리시더라고요.
하지만
어차피 돈도 없고, 견적 몇건 내본게 도저히 감당 될 금액이 아니라서 단열 공사조차 셀프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만, 퇴근 후 밖에 시간이 없고, 밤이라 벽지 뜯는 소리에도 옆집에서 항의가 들어와 하루 두시간 + 주말마다 잘근잘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봐가면서 공부하고 차근차근 하고 있습니다.
하다보니 몰딩도 다 떼어내고 인테리어도 새로 고민하고 있네요.
작업하면서 라디오 모드로 틀어놓고 하는데, 가끔 수녀님 드립이 온 빌라로 새어나가는게 아닌지 아찔하기도 합니다.
그제도 주기 이야기가 나와서 황급히 창문을 닫...
완성되면 다시한번 올려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