샀다, 쪽파!
했다 조리!
부침가루 약간에 계란에 오징어에..
에잇! 그냥 했다!
남자답게 계란 많이!
프로틴!
부쳤다!
뒤집었다!
바삭바삭하게 나왔다!
근데 소리 안들린다!
양념장!
간장3 물3 식초2 참기름1 고춧가루 약간 깨 약간!
양념 농도에 따라 알아서 조절!
먹음직스럽게 나왔다!
음료도 탄다!
상남자는 그냥 대충 만든다!
에이드 시럽에 탄산수 탄다!
시원한 탄산수가 없다!
탄산수? 사실 그딴건 겁쟁이의 선택지지!
차가운 정수기물로 충분하다!
냉 차 !!
완성이다!
근데 이건 뭐?
도시락 대회!
그러니 챙긴다! 젓가락!
들고나온다!
들고나오면 뭐?
도시락!
야외에서 먹는 도시락!
그 맛은 각별하겠지!
연약한 벚꽃녀석들!
기회를 노리는 사이 다 져버렸구나!
주중에 왔어야 떨어지는 꽃과 먹었을것을!
네놈들이 나를 기다리지 못한것이다!
약! 한! 녀! 석! 들!
너희가 없어도 먹어주마!
상남자는 사람들 시선 신경따위 신경쓰지 않는다!
짭짤 고소 새콤한 양념장!
향이 풍부만 쪽파!
그리고 식감과 빈 맛에 킥을 주는 오징어!
이 어찌 맛이 없을쏜가!
너희들도 함께 먹었으면 좋았을것을!
아쉽구나! 벚꽃놈들!
이 파전을 바친다!
으른양 동지들에게!
우리는 한날 한시에 태어나지 않았고!
한날 한시에 죽지도 않을테지만!
로제타 수녀님 옆이라는 한 곳에서 모였으니!
우리는 이곳에서나마 행복할것이다!!!
안녕!
끝이야!
으른양, 으른양, 그리고 으른양...!!!
먹고싶다고 손 벌려도 안줄거다!
얼른가라!
사 라 바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