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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밥 많이 먹는 자취 N년차 으른양 오늘의 요리 재료 소개하겠습니다.
어제 배달 시켜 먹고 남아서 냉장고에 넣어둔 김치짜글이(건더기 거의 다 먹음)
신라면이나 열라면이 좋지만 있던게 진라면이라 진라면
보면 바로 눈치채셨겠지만 라면이 제 요리입니다.
계란 2개
냉장고에 있는 김치
그리고 비밀재료
전자렌지 위에 있던 3분 짜장을 잠시 앞으로 치워두고
우선 냉장고에 넣어놨더니 뭉쳐버린 이친구를 전자렌지에 대충 감으로 시간을 맞춰 돌립니다.
그리고 전 김치를 좋아하니까 김치를 볶아줍니다.
볶는 도중에 전자렌지가 김치짜글이를 어제 먹은 직후 모습으로 돌려줬습니다.
그런데 여기까지 하다가 갑자기 신호가 와서 뚜껑 덥고 가스불 끄고 화장실로 갔습니다.
손을 깨끗하게 씻습니다.
화장실에서 나오자 별 생각 없이 뚜껑 덮어두고 놔둔 김치짜글이 옆에 있는 의미심장한 3분 짜장…….
무시해주고 마저 요리를 합니다.
타기 직전까지 볶아준 김치에
대충 감으로 이정도면 되겠다 싶을 정도의 양으로 물을 투하
김치짜글이도 투하
당연히 짤테니 스프는 적당량만 넣어줍니다.
물이 어느 정도 끓어오르면
면을 투하합니다.
요리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 원래는 그냥 넣던 계란도 좀 풀어주고…….
풀어준 계란도 투하
이어서 위에서 말한 비밀 재료를 꺼냅니다.
그것은 바로
수녀님과 으른양들을 향한 제 사랑
소리 꼭 들으세요!!!!
팔팔 끓는 라면에 사랑에 사랑을 담아 넣어줍니다.
완성하고 그릇에 담은 사진
근데 생각보다 양이 남아서 넘쳐버려서
국물을 조금 버리고 약간 더 큰 그릇에 옮겨줍니다.
완 성 !
맛은 뭐...김치짜글이에 라면을 넣은 맛이라 특별한건 없었지만
수녀님과 으른양들을 향한 제 사랑이 들어가서 그런지 조금 더 맛있었습니다.
근데 스프 양 조절 실패해서 너무 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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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마지막날 올라온거 확인하는데 왜 나 빼고 다 본격적임???????
너무 창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