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한지는 좀 되었지만 만족스러운 할인률이 나올 때까지 존버하다 산 너클즈와 마스터 에메랄드 사원
구성품으로는 너클즈와 에이미 미니피규어, 마스터 에메랄드 사원 (마스터 에메랄드 미포함), 에그로보, 투석기가 들어있습니다.
사원의 안쪽에는 작게나마 너클즈의 휴계공간이 구현된 것은 좋지만 너무 비좁고 침대도 짧아 제대로 누울 수 없네요.
어깨까지 밖에 안 오는 침대에 누우라고 하면 저런 표정이 안 나올 수 없을겁니다.
다른 제품의 선베드는 충분히 안락해보였는데 아쉽네요.
그리고 마스터 에메랄드 사원 이라면서 정작 마스터 에메랄드는 없는 괴이한 구성
마스터 에메랄드는 다른 제품인 가디언 로봇 세트에서 가져와야 합니다.
차라리 둘을 한 세트로 내주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설명서대로 조립한 세트에 구성하면 이런 모양새
사원의 모양새가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부품을 따로 구해 기둥을 추가 설치하고 녹색 보석들도 카오스 에메랄드로 대체해줍니다.
사진상으론 티가 안 나지만 마스터 에메랄드 밑에는 회전판도 설치해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제야 모양새가 한결 나아지네요.
위에선 마스터 에메랄드가 별매 세트인 것에 불만을 토로했지만 아무데나, 심지어 그 대상이 너클즈더라도 예외 없이 &너클즈를 붙이는 &너클즈 밈을 생각하면 이건 이것대로 만족스럽습니다.
로봇에 동물이 갇힌걸 표현한건 좋지만 항상 동력원으로 갇혔다기보단 직원 복지 잘 해주는 사장님이 지급해준 멋진 로봇수트라는 느낌이 더 강한건 아쉽네요.
그나마 완전히 가릴 수 있는 이놈은 양호한 편이고 동물이 노출된 상태로 있는 다른 제품의 로봇들은 탈것이라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안에 동물이 들은걸 어필하고 싶은지 굳이 배를 투명 부품으로 만든 벌에 맞춰서 머리 부품을 같은 규격의 투명 부품으로 바꾸니 더더욱 강화복같은 인상이 되네요.
에그로보와 마찬가지로 같은 모티프인 데스에그로봇과 에그맨
양쪽 다 클래식 디자인의 에그맨이 베이스인지라 레고로 부속된 모던 디자인 에그맨과는 생김새가 다릅니다.
에그로보의 경우 원래대로라면 에그맨과 몸집이 비슷해야하는데 꽤나 크네요.
저 에그맨도 다른 미니피규어와 비교하면 덩치가 큰 편인데 말이죠.
레고에서 소형 건조물은 크기가 너무 커지는 것은 다소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기믹은 이것
마스터 에메랄드는 마치 뚜껑을 열고 내용물을 흩뿌리라는 것처럼 녹색 보석 브릭들을 수납할 수 있습니다.
게임에서 등장할 때마다 누군가에게 도둑맞거나 도둑맞지 않으면 산산조각나는 고증을 살린 것 같아 좋네요.
이 세트에 에이미가 부속되는건 다소 뜬금없긴 하지만 에이미가 부속 된 다른 세트는 비싸기만 하고 실속 없어보이니 이것도 나름대로 좋습니다.
사당의 모양새가 많이 좁아터지고 생략되긴 했지만 원작의 모양새를 구현하면 웬만한 캐슬 제품보다 볼륨이 커져야하니 이대로도 만족스럽네요.
그리고 조립할 때는 눈치 못 챘는데 저 가랑이 부품은 분홍이 아니라 흰색으로 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
저러니까 안 입고 있는 것 같아서 뭔가 묘하게 보입니다.
다른 색으로 나오면 오히려 신경쓴 것 같아 더 숭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