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시간은 12시.
약속장소인 경북 경산에 2시간 40분 운전해서 거의 도착.
거의 다온 상황에서 애들 단톡방 확인.
애들 대화 내용에 뭔가 쎄함을 느낌.
...약속 날짜가... 내일...
...
조졌습니다.
치매가 왔는가 날짜를 착각해버려서
하루가 통으로 비어버렸습니다.
뜌땨뜌땨야...
이렇게 된 이상 7시에 시작할 고모 방송까지 버텨야한다...
급한대로 야놀자로 근처 제일 싸게 숙박이되는 모텔을 찾아 방을 잡고 한숨 때리기로 마음 먹고 입실했는데
잠이 안옵니다(에헤이 조졌네)
오후 1시에 잠이 올리가...
이렇게 된거 노래방이라도 가야한다...!
다행히 걸어서 5분거리에 동전 노래방이 있었습니다. 6000원에 노래 1시간+생수 하나라는 혜자구성!
1. 김동률 - 출발
2. ado - 나는 최강
3. GTO 2기 op - 혼자만의 밤
4. 10cm - 그라데이션
5. 아마자라시 - 내가 죽으려 한 것은
등등을 막 불러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원래 2시간은 있으려 했는데 늙어서 그른가 노래를 한동안 안해서 그른가
쉽게 목이 파업하드라구여.
모텔 바로 옆에 시장이 있더라구요. 올커니하고 산책삼아 구경했습니다.
왜 그 사람 사는 냄새?라고 하잖아요 그런걸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게
시장이 아닐까 싶어요.
야이 붕어빵이 뭔데 이렇게 귀엽고 그러냐 사먹기 미안해지게
요즘 붕어빵 가격이 전국 어딜가건 3마리 2000원인 것 같아요.
이건 붕어빵 가격 담합 한번 의심 해봐야합니다.
사장님이 자기 이제 마감할거라고 5마리 2000원에 가져가래여
역시 인생은 타이밍.
모텔서 다시 들어갔다가 나오기 귀찮으니 5시에 이른 저녁을 먹습니다.
떡볶이 4000원, 매운오뎅 4000원, 납작만두 4000원 ,
튀김(계란, 오징어, 김밥, 김말이, 고추) 5개 4000원
이렇게 16000원 상차림입니다.
아무튼 주전부리 들고 모텔에 왔슴다. 이제 고모 방송 기다려야지.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