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털을 위해... 많은 노력이 있었습니다!
일단 첫번째 저의 털입니다
줄자를 이용했는데 끝부분이 잘 안보여서 10cm부터 시작했습니다
총 길이 24... 가 아니라 14cm! 이정도로 길 줄 몰랐는데 생각보다 많이 길었더라구요
슬슬 머리카락 자르러 가긴 해야하는데
다른쪽 털은... 제모를 한 바람에 찍지 못했습... 읍읍!
그리고 대망의 2번째 미션이죠
사사님의 털을 이겨라!
양모펠트입니다 대충 15m 정도 되는데 이 중에 긴 털이 있겠지 하고 뒤져봤지만...
그곳에는 짧은 털밖에 없었어요... 흑흑
괜히 풀어해쳐봤어...
그래서 저는 주말동안 긴 털을 찾아 여기저기 다녀봤습니다
아는 지인들 중에 머리가 긴 분들도 계시긴 한데...
다짜고짜 찾아가서 님 머리카락 내놓으셈! 하기는 제 얼굴가죽이 두껍지 않은터라...
사람이 아닌 동물쪽에서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제주도라서 말꼬리털로 된 공예품들이나 기념품을 팔지 않을까
근처 기념품가게를 다 뒤져봤지만...
역시 없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지도어플로 검색을 해보니 근처에 말 목장이 있더라구요
밑져야 본전이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찾아갔지만
사람은 없고 말 밖에 없었습니다
저 꼬리털을 보십시오! 저거 대충봐도 1m는 되어보이는데...
저 털만 갖는다면...
저 털이 내것이었어야해!
아 이게아니라
얘들이 사람을 무서워하지는 않더라구요
다가가도 본체만채 하는게 스으윽 다가가서 꼬리털을 갈무리해볼까 했지만
괜히 배빵이나 영 좋지못한 곳을 가격당할까봐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사람이라도 있으면 기념으로 말꼬리털 좀 받을 수 있을까요 해볼텐데 아무도 없었엉...
그렇게 대충 포기하고 오늘 회를 드신다고 하니까 나도 회 같이 먹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마트에 회랑 술을 사러 갔습니다
근데 마침 앞에 계신 분이 머리카락이 꽤 길어보이시더라구요...
스으윽하고 봤더니 옷에 머리카락이 붙어있으시길래
냉큼!
그렇게 가져온 이름 모를 분의 머리카락입니다
이번에도 10cm부터 재가지고 45.1cm네요
음 안될 거 같아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