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1호 수동 탈포기와
예산 2호 실리콘을 구입
그리고 틀을 만들기 위해 적당한 패트병에 원형을 세워서 붙이려 했으나 순간접착제로도 붙지 않고 가지고 있는 퍼티도 흠집 덮는 용도인지라 이걸 고정시킬 수 없습니다.
는 퍼티도 새로 사면 그만이야
그리고 패트병에 실리콘을 붓고 탈포기로 기포를 빼줍니다.
내부 기압을 낮춰 실리콘에 녹아있는 기포를 강제로 뽑아내는 작업이지요.
혹시나 원형에 기포가 붙어있어 복제할 때 그 기포마저 복제하는걸 방지합니다.
그리고 실리콘이 굳으면 절개해 원형을 꺼내줍니다.
저 귀는 도대체 몇번이나 부러지는건지...
실리콘을 부을 통으로 굳이 잘 안 마시던 게토레이를 마신 이유
저 홈에 고무줄을 걸기 딱 좋습니다.
그리고 탈포기로 다시 기포를 뽑아내면
뭔가 잘못됐다...
레진도 이때동안 써본 것중 가장 점도가 낮은 물건으로 새로 산거라 기포가 이만큼이나 나올리가 없는데...?
탈포기와 저점도만 믿고 콸콸 부은 결과 안쪽에 커다란 빈공간이 생겼던 모양입니다.
그와중에 또 대충 남는재료 부은게 더 잘 나와서 킹받음
그래서 이번엔 레진을 붓기 전에 기포를 빼고 천천히 부어보았습니다.
그리하여 기념비적인 첫 완전체 완성!
하나는 음각이 남아있는 조형이고 하난 밀어서 평면으로 만든 조형입니다. 빨래판과 도마의 하이브리드죠.
그리고 첫 정식양산형을 빨간 색으로 만든 이유는
대부분이 써먹기 힘든 시험양산형중 몇 안되게 살아남은 것중 하나가 보라색이기 때문입니다.
왼쪽부터 부러진 부분을 고치고 파란색으로 재도색한 시작형(PROTO TYPE), 시험형(TEST TYPE), 양산형(PRODUCTION MODEL) 되겠습니다.
파란색은 이후 이걸로 도색하려고 산 스프레이인데 생각보다 색이 진하네요. 스프레이중엔 가장 가까운 색이라 생각했는데 다시 찾아봐야겠습니다.
결론 : 완성도를 위해 필요한건 노력과 근성따위가 아니라 시간과 예산이라고!
-추가 작업기
다음 복제물은 검은 색으로
이번엔 이전 색상들과 컨셉을 맞추려는건 아니었으나 틀에서 너무 급하게 꺼내는 바람에 길게 늘어나고 뒤틀렸습니다.
하필이면 앞선 색조합들과 이어지는 검은색과 이런 결과물이라는게 어째 운명처럼 따라온 느낌이네요.
그 다음 클리어블루로 뽑은 복제물들
자동차 프라모델의 운전자도 의도한 색으로 잘 복제되었나 싶었는데 팔 부품에 커다란 기포가 들어가 있습니다. 색을 매치하려면 몸도 다시 뽑아내야겠네요.
빨래판은 잘 나왔나 했는데 사진찍고 글 쓰며 눈치챈게 귀 끝부분이 하나씩 덜 사출되었네요. 이 부분만 퍼티로 덧댈 수 있나 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몰드제작 2회차
과정은 생략하고 몰드 2호 완성
이후 복제물 생산 속도가 100% 증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