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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그림 그리는 순서(Feat.숙취 사사)

안녕하세요, McHolic입니다 


오늘 고모 방송이 있어야 하는데 숙취로 인해 휴방을 하셨네요 


왠지 미약하게나마 죄책감이 느껴지네요 음... 민트모카 만큼?


그래서 오늘은(음... 오늘도?) 스케치로 그렸던 숙취 고모의 그림을 완성해보고 그 중간 과정을 남겨서


미약하나마 제가 그림 그리는 방법을 남겨 봅니다(관심은 없으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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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러프부터 스케치까지 그린 상태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알고 계시고 제가 밝혔듯이 이 단계에서 전 순수 창작은 아닙니다. 


기존에 누가 그렸던 그림, 사진, 3D모델등을 참고해서 보고 그립니다.

(그래서 전 정말 기만이 아니라 스스로 그림을 잘그린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누군간 속으로 모작으로 팬아트 그리는 놈이라고 욕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이는 달게 받아야 하는 평가죠.


하지만 언제까지고 그런 사람으로 남아 있을 생각은 없습니다.


배움의 시작은 선지자의 모방에서부터 시작되는거고 꾸준히 가다 보면 자기 길이 보이기 마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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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단계로 레이어를 추가해 선을 따줍니다. 


여기까진 스케치북이나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이하 페인트)나 별반 차이는 없지만 


페인트 쪽이 선이 훨씬 더 부드럽게 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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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회색으로 밑색을 깔고,


그다음 전체적으로 기본 색을 칠합니다. 이 단계에서 추가 할 만한 부분이 있으면 추가합니다.


여기부터 두 그림 툴의 차이가 극명하게 생기는데


스케치 북은 디지털로 작업하긴 하지만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 다 손으로 그리고 칠해줘야 합니다. 


채우기 기능이 있긴 하지만 사용에 한계가 있어서 없느니만 못하죠. 그래서 시간이 꽤 오래 걸립니다.


그에 반해 페인트는 채우기, 지우기, 그라데이션 하나하나가 사용자가 원하는 조건에 맞춤 설정


사용이 가능해서 작업 속도 또한 극명하게 올라갑니다(물론 툴 숙련도에 따라 다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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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음영(그림자)를 대충 그려줍니다. 


빛의 방향 이라거나 대략적인 느낌은 생각하면서 작업하지만 실상은 그냥 지 꼴리는대로 넣습니다.


이 부분 부터는 제가 그리는 그림마다 살짝씩 느낌이 다르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냥 통으로 그림자를 회색으로만 작업하거나, 밑 색 대비 진한 색을 하나하나 골라서 넣거나 


그림자를 하나만 넣으니 단조롭게 느껴져서 그림자 색을 한번 더 넣는다거나 


밑색과 음영색 사이 색을 혼합해 경계를 모호하게 해 부드럽게 하거나 


명확하게 구분을 가게 하거나 등등


그림에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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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이번 그림은 사사 고모가 숙취에 시달리면서


해가 꼭대기에 떠있을 오후 시간에 일어났다는 설정으로


그림자의 반대로 반사광을 표현해봤습니다. 생각보다 만족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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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추가로 밖에서 빛이 들어오고 있는 느낌으로 전체적인 색감을 


미세하게 설정하고 마무리합니다.


느낌상 어도비 스케치북으로 그림을 그리는 시간보다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로 그리는 시간이 


절반가까이 단축이 되는 것 같습니다.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를 쓴지 몇 일 안돼서 아직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언젠간 취미로 그림 그린다고 말 할 수 있는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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