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은 이전에 미리 재워놓고 냉장고에 있던 제육용 고기를 꺼내 덮밥 해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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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서 꺼내자 마자 팬에 투하하고 약불로 천천히 녹이면서 익힙니다.
시간이 오래걸려서 중간중간 물 조금씩 넣어서 타는것을 방지.
고기는 미리 양념을 해서 재워놓았습니다.
간장 후추 설탕 간마늘 참기름 등 기본적인 양념만들어서 고기에 버무리고 재워놓는데
고기를 사놓고 한번에 많이 재워놓다보니 일부 냉장고행은 어쩔 수 없는 운명입니다.
(약불로 천천히 녹이는데 겁나 오래 걸려서 짜증이 나기 시작합니다.)
고기를 다 녹이고 익히면서 아.. 미리 좀 꺼내놓고 해동시켜놓을걸 하고 후회합니다.....
암튼 고기가 다 녹고 대충익으면 이제 빠르게 요리가 끝납니다.
미리 양념에 재워놓은 고기라서 벌써부터 간장양념이 익는 좋은 냄새가 나옵니다.
볶는 도중에 고추가루를 넣어줍니다. 볶으면서 색이 나오는걸 보고 고추가루 추가로 조금 더 넣어주거나 합니다.
이제 밥위에 제육을 올려놓고 꺠를 조금 뿌려서 최종 마무리.
옆에 떠먹을건 어머니표 동치미 국물입니다.
이번에 만드는 제육은 고추장을 쓰지않은 고추가루로만 붉게 만들어서 먹는 제육이었습니다.
고추장을 안쓰면 그 뭐랄까... 뭔가 깔끔한 느낌의 맛이라고 한다면,
고추장을 쓰면 약간 그... 질척질척한 그런느낌으로 나온다고 해야하나요.. 아무튼...
고추장을 써서 만든 제육도 저는 매우 좋아하니 뭘로 만들던 상관없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