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계에서 가장 큰 전투 중 하나로 손 꼽히는 야빈전투
그 전투에서 제국의 데스스타를 파괴한 파일럿은
X윙을 처음 모는 시골 소년,
루크 스카이워커 였습니다.
그런데 루크는 어떻게 이런 큰 업적을 세울 수 있었을까요?
이는 단순히 루크의 포스가 강했기 때문은 아닙니다.
루크는 어렸을 때부터 비행에 관심이 많은 소년이었습니다.
비행기가 없어도 집 위에 올라타서 조종하는 놀이도 했죠.
이렇게 비행하는 꿈을 꾸던 소년은 커서 진짜 비행기를 몰게 됩니다
T-16 스카이호퍼 를 타며 웜프 쥐를 맞추는 등,
또래에 비해 월등한 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스카이호퍼 조종경험은 X윙을 조종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루크의 실력은 그의 고향친구, 빅스가 보장했습니다.
"스카이워커, 이 전투기를 다룰 수 있겠나?"
"편대장님, 루크는 아우터 림 최고의 파일럿입니다!"
"그럼 잘 하겠군."
"감사합니다! 한번 해볼게요!"
- 가빈 드레이즈, 빅스 다크라이트, 루크 스카이워커의 대화
공식 소설인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 - 공주, 건달, 그리고 시골소년]에서는
야빈 4 기지에서의 루크의 X윙 조종 시뮬레이션을 다뤘습니다.
루크는 웨지에게 설명도 제대로 안 들은 상태에서 치룬 첫 시험 결과
1킬(사실 동반자1살)을 하고 30초를 버텼습니다.
당시 최고기록 보유자인 웨지 안틸레스의 첫 기록이 10초임을 고려하면
처음치곤 꽤 잘 버틴 것임을 알 수 있죠.
이후 웨지에게 X윙 조종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다시 치룬 테스트에서
루크는 최고기록을 갱신하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습니다.
그럼 한 가지 더,
가빈은 자신이 죽을 때 왜 하필 루크에게 지휘권을 넘겼을까요?
루크보다 더 오래 복무했고 그 실력도 증명된
레드 2 웨지와 레드 3 빅스 가 살아있었는데도 말입니다.
이에 대해서 명확한 설정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저는 데스스타 공격 작전 브리핑 때 루크의 행동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 도돈나의 브리핑 당시, 반군 조종사들은
'전투기 22대와 폭격기 8대로 160km나 되는 제국군 우주 정거장으로 날아가서,
참호 에서 날며 빽빽한 포탑을 알아서 잘 피하고,
우릴 막으러 오는 미친 물량의 타이파이터를 알아서 잘 격추시키고,
천신만고 끝에 참호 끝에 있는 2m짜리 열배기구에 정확히 양자어뢰를 쏘라'는 작전에
다들 무기력하고 이 작전의 성공률에 대해 못 믿는 상황이었습니다.
웨지가 불가능하다고 말하자, 루크가 당당히 말합니다.
"그렇지 않아요!
저는 고향에서 T-16을 타고 웜프 쥐를 명중시켰어요.
아무리 큰 놈도 2m는 안되거든요.
게다가 그때는 타겟 스크린도 없었다고요.
저정도라면 충분히 가능해요."
"음... 몇 센티미터 안되는 것보다는 낫겠지, 안 그래?"
"당연하죠!"
"그때 전 13살이었어요.
여러분은 이미 수십 년의 경험이 있잖아요, 안그래요?
할 수 있다고요!"
루크의 이 말에 반란군 파일럿들은 다시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자신만만한 젊은이를 믿고 루크에게 통솔을 맡긴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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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
T-16 스카이호퍼는 영화에서 원본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루크가 장난감 모형을 가지고 노는 장면에서 등장했습니다.
이후 브리핑 장면에서 루크가 조종한 것을 언급해서
실제 스카이호퍼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고요.
그런데 이 장난감, 오비완이 루크가 9살 때 준 그 장난감인데
그럼 루크는 이걸 10년 동안 가지고 있었다는 말이 됩니다.
자기 물건에 엄청 애착을 가지고 비행에 관심이 큰 걸 보니 정말 지 애비를 쏙 빼닮았네요.
이 스카이호퍼 모형에는 한가지 더 이야기할게 있는데 그건 다음에 하겠습니다.
그럼 여러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언제나 포스와 함께 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