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정이 좀 빡빡해서 부득이하게
오늘 몰아서 올리는 후기입니다.
교수님이 출장가시고 무법천지가 된 연구실은
나하나쯤이야 아침에 사라져도 괜찮습니다.
아침에 일찍가서 세포밥주고, 다른분들 출근까지만
보고 인사하고 출발했습니다.
점심예약이 2시라 역에서 간단하게 빵을 사먹었습니다.
근데 삼송빵집, 근대골목 단팥빵, 빵장수 꽈배기
대구에서 이름난 브랜드들이 전부 입점했더라구요.
고민좀 하다가 근대골목에서 크림치즈빵을 샀습니다.
안에 요렇게 크림치즈가 들어있습니다.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2시간쯤 졸다보니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예약한 식당을 찾아 홍대입구역으로 갔습니다.
이벤트 끝났는데 아직 걸려있는 광고 ㅋㅋ
점심은 덮밥전문 일식집을 예약했습니다.
에피타이저 샐러드입니다.
마!를 갈아넣은 끈끈한 드레싱입니다.
원래같으면 고기없는 양배추 절대안먹는데
서울 온김에 먹어줬습니다.
메인메뉴인 이쿠라에비동입니다.
이름 그대로 연어알 새우 덮밥입니다.
가운데 차조기 위에 올라간건 성게알입니다.
개인적으로 한입먹자마자 후회되는게,
이집을 검색해보니까 장어덮밥 전문점인데
저 덮밥의 비쥬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현혹되어 장어덮밥을 패스했습니다.
근데 먹어보니 연어알도 새우도 밥도 맛있는게
이집은 맛있는집이구나 하는 느낌이 확 왔습니다.
그러니 대표메뉴인 장어덮밥이 너무 궁금하고
만원만 더쓸걸 하는 후회가 가득했습니다.
밥도 먹었겠다 예정대로 쉽덕투어를 시작했습니다.
활기차게!
국내 아마도 유일?한 라스트오리진 굿즈를 취급하는
애니플라자에 갔...는데
6시에 오픈한다는 쪽지가 붙었습니다 ㅠㅠ
눈물을 뒤로하고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간첩가족 콜라보가 진행중인
홍대 애니메이트!
아냐가 좋아하는 코코아에 머리색깔 딸기크림을
올리고 딸기로 머리장식을 표현했습니다.
원래 콜라보카페는 가격이나 맛을 포기하고
굿즈받으러 가는건데, 맛도 괜찮았습니다.
근데 회전율 때문인지 콜라보 카펜데
의자도 없이 테이블만 세워둔건 좀 졸렬하네요.
굿즈를 모아놓은 전시대입니다.
저걸 다 모으려면 몇리터를 마셔야할지 ㅋㅋㅋ
애니메이트 가게로 들어서면 리코더를 좋아하는
아저씨의 사인이 있습니다.
스즈메 정도면 물이 홍수급으로 들어온건데
모터달고 열심히 달리네요 ㅋㅋㅋㅋ
헤번레 굿즈도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31A 전원이 모인 굿즈는 품절...
작년에도 본 루피랑 쵸파도 반갑고
아랫층에서 짱구도 만났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합정 애니플러스!
합정의 명물 1/1 피규어입니다.
사에카노를 안봤는데, 작년에 여기와서
저친구가 메인히로인이고 최종승자라길래
수수해보이는데 다른 히로인들이 별로였나봐?
라고 했다가 저친구가 최애인 친구랑
패배한 히로인이 최애인 친구한테 살해당할뻔
했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바로 가게에 들어가고싶었지만
동행하기로한 친구가 6시에 오기로해서
옆 카페에서 요거트 마시며 기다렸습니다.
친구의 목적이자 굳이 가게를 예약까지해서
가야했던 원인인 바다건너 TASS 입니다.
애니 팬서비스로 한복입은 일러스트는 몇번봤어도
물건너 캐릭터들이 한복입은 한정굿즈를 파는건
뭔가 기분이 묘하네요.
봉준호 감독님, BTS, 오징어게임 감사합니다?
몰?루 콜라보는 지난번이었는데
용케도 물건이 남아있었습니다.
저녁은 합정역 근처의 라자냐집에 갔습니다.
작년에도 왔는데 반년동안 기억나는 맛집입니다.
음료수는 오디소다가 있길래 시켜봤습니다.
오디 말장난은 오디가 오디갔지?만 생각해봤는데
오디리셔스라니, 천재적입니다.
양고기 파스타입니다. 양고기 특유의 향과 기름풍미가
토마토소스랑 너무 잘맞았습니다.
화이트크림 라자냐입니다. 버섯과 크림의 향이 부드럽고
라자냐의 고기고기함이 아주 끝내줬습니다.
다음에 서울와도 이집은 매번 올것 같습니다.
숙소(친구집)로 가는 버스에 왕눈 광고가 붙어있네요.
온 버스가 왕눈이다...
안그래도 친구들 제가 서울 간 동안 신나게 왕눈받고
플레이하던데 재밌나봐요 ㅋㅋㅋ
친구의 수집품입니다.
이게 어떻게 책상꼬라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집에서 터치없는 자취방이 너무 부럽네요.
사실 친구 아버지께 너무나도 죄송한게,
이친구는 원래 실물을 수집하지않는
니세모노 짭덕이었습니다.
하지만 2019년에 아키하바라에 가면서
통역기가 필요하단 이유로 끌고갔더니
거기서 중고 트랜스포머를 싹쓸이하고
귀국하고는 트포 예약과 언박싱을 반복했습니다.
그래도 미소녀피규어는 사지않는 자신만의
선이있는 친구였는데, 제가 카구야랑 캬루 넨도로
1년정도 놀려먹으니까 다크사이드에 물들어서
올해는 피그마 예약과 언박싱만 반복중입니다.
열심히 키운 아들이 저렇게 되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이자리를 빌어 전해봅니다.
스펠버블을 구매하고나서 재밌다고 스샷 몇번 보냈더니
서울 올라올때 스위치 꼭 들고오래서 들고갔습니다.
55인치로하는 스펠버블은 신기하네요.
죠죠를 좋아해서 디오의 오마쥬가 가득한
사쿠야를 하겠다... 라고 하지만
그냥 사쿠야가 최애캐같습니다.
아크군 공인 사기캐 플랑으로 신나게 놀았습니다.
가소로운게 오늘 처음하면서 한번은 이겨보겠다고
거의 20판쯤 했습니다. 져주고싶었는데 하하하
덕분에 노래도 거의 다 사고 들어봤네요.
굿즈 결산입니다. 짜잘하게 손 닿는대로 하나씩
사본거같네요.
여행오면서 작은가방도 안챙기는 나사빠진
저에게 구세주가 되어준 에코백입니다.
2,3일차에 열심히 써먹었습니다.
애니메이트에서 만난 반가운 구붕이
뒤집으면 다릴바르데!
건담 굿즈가 십덕굿즈로 취급되는게 얼마나 반가운지
수성의 마녀가 너무 고맙네요 ㅋㅋㅋㅋ
스즈메 렌티큘러 세트입니다.
기울이면 그림이 바뀝니다.
얘도
요렇게
얘도
요렇게
신나게 떠들고 놀다가 여행의 본 목적인
일산에 가기위해 칼같이 취침했습니다.
첫날에 굿즈로 예산의 절반을 태워버린
여행기는 2일차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