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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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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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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편
안녕 이모?
오늘도 썰 한 사바리 풀어볼까 해
오늘은 태국의 [문화&생활]편이야.
태국은 더운 나라라고 했지?
전문적인 표현으로는 "아열대 기후"라서
사시사철 덥고 습한게 기본이야.
또한 사계절로 이루어진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평기-건기-우기 3계절로 이루어져있어.
그 중 '우기'는 말 그대로 비가 많이 오는 계절인데
이렇게 많은 하늘이었다가
와장창 하고 쏟아지는 소나기가 많아.
분명 30분 전에는 맑았는데
바로 우중충해지는 경우도 많구..
참고로 저 사진 찍고 30초 지나니까 닭똥같은 비가 쏟아지더라.
여긴 메콩강인데
강 건너 저 멀리 산들 보여?
저기가 [라오스]야.
그리고
태국은 생각보다 낙후되어있는 지역이 많아.
우리나라 90년대를 떠올리게 하지.
특히 태국의 북동부 지방인 "이싼"은 영화 랑종의 배경이 되기도 했는데
역사&문화&지리적으로 라오스와 가깝기 때문에
발전이 상대적으로 덜 이뤄진 곳이야.
아침조회 시간인데
학생들 주변이 다 숲인거 보이지?
저 숲도 벗어나면 전부 논밖에 안보여...
가장 가까운 구멍가게가 2km 밖에 있어서
먹고싶은게 있거나 물이라도 사려면
자전거에 한아름 싣고 낑낑대며 갔어야 했지.
이게 첫 부임 당시 살던 집인데
나/미국인/중국인 총 세 명이 살았어.
부엌과 화장실은 공동이었고, 1층에 중국인 혼자/2층에 나와 미국인이 살았지.
윗 사진의 집 뒤뜰 모습인데
여긴 비만 오면 정전&단수가 잦았어.
그래서 보조배터리나 물 담아두는 통이 필수였지...
아 그리고 이모가 레오파드 겍코 키운다는 얘기 듣고 생각난건데
태국엔 토케이 겍코(태국명 '뚝께')가 발에 치일 정도로 많아...
같이 일하던 친구한테 반 장난으로 사업제안 한 적도 있어.
"현지 사람들한테 잡아오게 한 다음 한국에다 팔자" 라고 ㅎㅎ
에구
얘기가 다른데로 새어버렸네;
이런 낙후된 생활 속에서도
태국 사람들은 잘 웃고 잘 버티는 편이야.
지난번에 이야기 했듯이 태국은 불교국가라
윤회설을 믿는 편이거든.
"내가 지금 이렇게 힘든건 전생의 내가 못한거니까 어쩔 수 없지 뭐"
약간 이런 마인드?
그래서인지 몰라도 성 소수자의 비율도 굉장히 높아.
"내가(또는 쟤가) 전생에 뭔갈 했으니까 성 소수자가 되었겠지. 어쩔 수 없어"
라면서 수긍해버려.
바로 윗 사진의 오른쪽에 있는 선생님도
일명 '까터이'(성소수자)라 불리며 여성언어와 행동을 했었지.
또한 태국은 [입헌군주국]이라서
상징적인 의미로서의 '왕'을 모시고 있는데
지난 군주였던 라마 9세(푸미폰 아둔야뎃)에 대한 칭송이 대단한 나라야.
*나무위키 참조!
오죽하면 왕과 왕비의 탄신일이 국경일이자 휴일이고
모든 국민들이 그 두 휴일에 있을 행사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지.
덕분에 지금 왕인 라마 10세는 별로 인기를 못 끌고 있어...
너무 길어지는 것 같다.
다음편을 기대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