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작년 사고에 대한 마지막 수술을 하여따
자전거 사고로 한쪽 눈꺼풀 근육을 잘 못쓰게되서
눈덩이부분 절개하고 근육 찝어주는 수술이었는데
마취하고 자는데
의사가 중간에 깨워서 눈뜨는 걸 시켜따
근데 그때부터 눈 안쪽을 불로 지지면서 꿰매니까
따끔해서 아! 하니까
간호사가 둥그런 공을 꼭 쥐어주어따
근데 마취땜에 몸이 피곤한것도 있고
알코올 묻힌 물티슈같은걸로 입을 덮어놔서
뭐냐고 소리가 안나오고 으읍?하고 물어 하니까
간호사가 나지막하게 말해따
"놀래도 힘은 손에 고무공 꽉 쥐시는데 쓰시고, 얼굴에 힘 안주게 해주세요"
순간 놀리나? 하면서 정신이 말똥하게 돌아오고
마취가 확 깨는 느낌이라
테니스공을 정말 꽉 쥐어따
수술은 무사히 마쳐따
건강 그 자체
이제 자전거 시즌이라
완치되는 다음달부터 다시 자전거 타러갑니다
그럼 여행기도 올릴게요~
방송보면서 급하게 만들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