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츄얼 사바나의 야생에는 오늘도 많은 생명들이 저마다의 삶을 살아갑니다.
여기 버츄얼 사바나 생태계의 정점에 서는 강등의 왕, 미루가 있습니다
미루는 어른이라 양배추도 잘 먹지만 피망같은 야채는 먹지 않습니다.
미루의 주식은 붕어빵입니다.
움직이지 않아 사냥하기 편하고 달콤한 이 먹잇감을 찾아 오늘도 미루는 버츄얼 사바나를 활보합니다.
미루가 붕어빵의 둥지를 발견했습니다.
매니저가 꽁꽁 숨겨놨지만 미루의 눈을 피할 순 없었군요.
이 무시무시한 맹수를 보십시오.
붕어빵은 살아남기 위해 가만히 있지만, 가만히 먹힐 뿐입니다.
저런, 이 붕어빵은 슈크림이 아니라 팥 붕어빵이었군요.
미루는 팥 붕어빵과 같은 사문난적을 용서하지 않고 잡아먹어 없앱니다.
붕어빵을 사냥하던 미루가 갑자기 한 곳을 응시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을 발견한 걸까요?
미루가 갑자기 이쪽으로 접근하기 시작했습니다.
촬영팀을 발견한 모양입니다.
미안해요 카메라맨. 살 사람은 살아야죠.
카메라맨은 다른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열심히 미루와 맞섰습니다.
우리는 카메라맨의 희생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이렇듯 버츄얼 사바나는 비정한 곳입니다.
이 글은 미루로부터 소정의 사례를 받지 않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