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청춘에 소년 몸 되어서
문명의 학문을 닦아를 봅시다
청춘홍안을 네 자랑 말어라
덧없는 세월에 백발이 되누나
무정세월아 가지를 말어라
아까운 내 청춘이 다 늙어가누나
섬섬옥수를 더덤썩 잡고서
가지를 말라고 생 야단났구나
금수강산이 아무리 좋아도
정든 님 없으면 적막강산이라
가는 곳마다 정들여 놓고
이별이 잦아서 나 못 살겠구나
세월이 가기는 흐르는 물 같고
나-나-나-나 산이로구나
사람이 늙기는 바람결 같구나아니 놀고 뭘 할소냐
세상만사를 생각을 하면은소연평산은 칡 산이요
묘창해지 일속이로구나연평산은 춤산이로다
천금을 주어도 세월을 못 사네나-나-나-나 산이로구나
못 사는 세월을 허송을 말어라아니 놀고 뭘 할소냐
청춘, 청춘, 말로만 말고요
낫가리봉에 엿가락 붙인 거
청춘 시절에 게을리 맙시다
슬슬 동풍에 다 녹아내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