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무브먼트가 뭔데?
오랜 기간 게임을 플레이해온 유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컨트롤러 VS 키보드&마우스 논쟁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컨트롤러는 에임 어시스트가 있는 대신에 어느 정도의 재능과 수많은 시간의 플레이타임을 가진, 숙달된 플레이어가 아니라면
"이게 가능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자연스러운 플레이가 거의 불가능하고
이와 정반대로 키보드&마우스 유저들은 에임 향상을 위해 많은 시간을 게임과 외부 프로그램(트레이닝)에 투자해도 어느 정도의 재능이 없으면
평균을 웃도는 게 불가능한 대신, 구조상의 이점 덕에 비교적 편하게 자유분방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내용으로
짧게 요약해서 서로 "너네는 개꿀 빨면서 그딴 걸로 징징대냐?"며 싸우는 게 전부인 시시콜콜한 논쟁입니다.
긴 시간을 거쳐 여러 종류의 게임에서 콘솔 진영과 PC 진영의 싸움이 있었고
초창기 포트나이트 경쟁씬에서도 별반 다를 바 없는 내용이 반복되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챕터2의 시즌 중반이 되면서 대부분 신경 쓰지 않던 컨트롤러의 이점이 주목받기 시작했는데요
흔히 "엄지 스틱"이라고 불리는 이 아날로그 스틱들의 미세하고 끊김이 없는 동작 방식이
포트나이트에서의 건축과 교전을 교차 수행하기에 최적화돼있다는 사실이 널리 퍼지게 됩니다.
상단 : 컨트롤러, 하단 : 키보드
이렇게 직접 비교를 해봤을 때 뚜렷한 차이가 보였는데,
아날로그 스틱의 구조적인 이점으로 인해 이동 방향과 각도 조절에 제한이 거의 없는 컨트롤러에 비해서
W,A,D에만 의존하며 30도 이상의 각도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키보드는
시간이 흐르며 한층 더 복잡해진 포트나이트의 건축 기술을 감당하기에 기능적으로 너무 초라했던 것이죠
그리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 오늘 소개해드릴 Double - movement 프로그램입니다.
100%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이 어시스트 프로그램을 통해서 PC 유저들도 최대한 컨트롤러 움직임에 가까운 동작을 수행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슨 프로그램을 써야 할까요?
여태껏 수많은 종류의 더블 무브먼트 소프트웨어가 나오고 사라졌지만
그중에서 "WOOTING"과 "KEY2XINPUT"라는 소프트웨어들이 이쪽 시장에선 최전선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KEY2XINPUT이기 때문에, KEY2XINPUT을 중심으로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이 사진은 실제 KEYS2XINPUT 공식 홈페이지에서 홍보용으로 쓰고 있는 짤중 일부로써,
직접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시면 자사의 프로그램이 WOOTING에 비해 압도적으로 낮은 딜레이와 높은 호환성을 갖고 있다며
WOOTING을 신나게 깎아내리고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가 있습니다.
본격적인 설치 방법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클릭시 이동)에 접속해준 뒤, 다운로드 버튼을 눌러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해줍시다
프로그램 설치가 끝난 이후 keys2xinput을 실행해 세팅을 만져주기에 앞서 포트나이트를 실행시켜줍니다
첫번째로 마우스및 키보드 설정에 들어 가서 "입력 방식 마우스로 잠금"을 켜기 상태로 활성화해주세요
두번째로 "앞으로 이동" "왼쪽으로 이동" "뒤로 이동" "오른쪽으로 이동"에
우측 X버튼을 눌러 WASD를 모두 비할당 시켜주시면 인게임 세팅은 끝입니다
다시 KEYS2XINPUT으로 돌아와 옵션에서 usage type을 "fortnite advanced"로 바꿔줍니다
(기본 포트나이트와 어드밴스드의 차이는 후자가 더 많은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XBOX냐 PS냐 인풋 메소드는 실제 플레이에 큰 영향이 없으니 아무거나 본인이 선호하시는 기종으로 선택해주세요
기본 설정 :
diagonal up : 63
strafes : 75.90
diagonal down : 135
spped : 100%
바인드 설정:
SOCD : SIP
(NEUTRAL은 A나 D를 눌러도 캐릭터가 무조건 앞을 향해 뛰고, SIP는 이전 눌렀던 버튼의 방향에 영향을 받습니다)
DIRECTION MODIFER를 오른쪽으로 눌러 활성화 시켜줍니다
본인이 설정해둔 달리기 버튼을 할당시켜줍니다
마지막으로 MODIFER에서 위의 스피드를 제외한 모든 세팅을 이전 기본 세팅과 동일하게 만들어주세요
스피드를 94%로 하는 이유는 이렇게 해야 앉아서 움직일 때 일반 세팅보다 더 빠르고 조용히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이 방법은 가장 보편화된 커스텀 설정 방법으로 많은 일반 유저들이 사용중인 세팅중 하나입니다만..
이게 귀찮으시면 저처럼 하단의 "프로 세팅 다운로드" 버튼을 눌러서 다시 공홈으로 이동해줍니다
현역 프로 중에서 더블 무브먼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는 프로는 단 한 명도 없으므로 어지간한 프로들은 다 발견하실수 있습니다
심지어 WOOTING을 사용하는 프로들의 세팅까지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서 프로필을 만들어놨더군요
저는 평소에 제가 좋아하는 Arkhram이나 ClarityG,Vadeal 처럼 호전적인 플레이를 주로 하는 유저들의 세팅을 받아 쓰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프로선수의 세팅에 들어가 임포트 버튼을 눌러주시면 프로필 파일이 하나 다운로드 되는데
그걸 더블 클릭하면 프로그램이 알아서 프로필을 잡아줍니다. 번거로울거 하나 없어서 저는 이것저것 따로 만지작거리는것보단
프로선수들이 쓰는게 낫겠지 싶어서 이 방법을 선호하고있습니다.
꼭 써야하나? 아니..써도 되는건 맞아?
첫 번째 팁에서 소개해드린 커스텀 해상도는 선택사항이지만 더블 무브먼트는 중급, 상급자로 가기 위한 필수요소입니다
위의 세 움짤은 시즌 초 아레나를 돌리며 나온 클립의 일부이며, 왜 더블 무브먼트를 사용해야 하는지 잘 나와 있다고 생각하여 올려봤습니다.
1. 각도상의 큰 제약이 없는 이동방식 덕에 빠른 편집을 이용한 탈출 가능
- 아레나를 하다 보면 자신이 핑싸움에서 우위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상대방 박스에 smg 러쉬를 하는 일본유저가 많은데
더블 무브먼트를 통한 끊임없는 이동은 이를 카운터 하기에 매우 적합합니다
2. 사이드 점프
3. 사이드 점프.
사이드 점프는 현 박스파이트& 피스컨트롤 싸움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더블 무브먼트를 통한 어시스트가 없다면 사이드 점프 이외에도 트리플 에디트,터널링 등
모든 빌드의 난이도가 끔찍할 정도로 높아지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사용하셔야 하는 이유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이거, 진짜 써도 되는 건 맞나요? 서드파티 프로그램을 유저 맘대로 쓰다가 밴 당하면 어쩌죠?
사실 이것은 이미 작년 4월 포트나이트 공식 홈페이지 규정 안내에서 한번 짚고 간 내용으로,
포트나이트에선 공식적으로 모든 종류의 더블 무브먼트와 키 바인드 변경 등의 관련 외부 프로그램이 허용된 상태입니다.
여러 개의 행동 자동화를 비 허용한다는 내용은 매크로를 이야기 하는 것이니 더블 무브먼트는 안심하시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오랜 기간 포트나이트를 떠나있다 복귀한 저의 플레이 방식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것이 더블 무브먼트 프로그램이 아니였을까 하는데요.
물론 재설정 프로그램을 하나 깐다고 해서 실력이 비약적으로 올라간다거나 하는 극적인 변화는 없겠지만
지금 있는 자리에서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게, 유저의 노력을 뒷받침 하는 발판이 될 프로그램이라는 것은 장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