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글렌고인 증류소의 CS 8번 배치입니다.
구입가는 지역화폐 사용하여 15만원 중반 정도입니다.
캐스크 정보는 마오몰에 따르면 리필캐스크 50프로, 30프로 퍼필쉐리(40% American, 60% European), 10프로 퍼필 버번, 10프로 리오하 와인 캐스크 입니다.
먼저 색은 황금빛 갈색이며 사과주스를 떠올리는 색입니다
막 뚜따한 시점이라 알콜부즈가 강하게 느껴졌으나 다른 증류소의 CS 라인업과 비교하면 부드러운 편으로 느껴집니다. 먼저 건포도향이 살짝 들어오면서 레몬향과 꿀향이 들어오고 이후 버번캐의 바닐라향이 치고 들어옵니다. 다른 리뷰들에 따르면 시간이 지나 에어링이 되면 셰리캐의 특징이 더욱 강하게 부각된다고 하지만 막 뚜따한 시점이라 버번캐의 바닐라향이 끝에 여운이 더 남는 것 같습니다. 저숙성 위스키다 보니 향 자체가 툭툭 튀지만 싫은 느낌은 아닙니다.
처음에 마시자마자 느끼는 맛은 꾸덕한 꿀, 건포도가 들어오고 오일리한 바닐라가 끝에 자리잡습니다. 전체적으로 맛이 조화롭게 잘 잡혀있으며 저숙상의 가벼운 바디감이 느껴지지만 싸구려 바디감은 아닙니다.
피니시는 알콜의 느낌이 강하게 남으면서 향과 맛에서 느꼈던 꿀의 느낌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저는 언제나 피니시를 느끼는게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ㅠㅠ
현재 2개 보틀을 보유하고 있어서 재구매 의사는 없지만 만약 한개만 가지고 있었다면 한병 더 구매하러 갔을 것 같습니다.
버번캐와 셰리캐를 밸런스 있게 잘 사용한 CS를 느끼고 싶다면 구매를 추천드리며, 증류소의 캐릭터를 강하게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조금 불호이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