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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멘 조르쥬 자이에 에세죠 그랑크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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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쥬 자이에는 부르고뉴의 전설적인 생산자로 유명한, 앙리 자이에의 형입니다만 와인 제조는 앙리 자이에의 조카인 엠마누엘 후제가 담당하여 엠마누엘 후제의 이름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에세죠는 행정상으로는 플라제 에세죠 지방이나 AOC 기준으로는 본 로마네로 분류되는 그랑 크뤼급 밭입니다.

등급 자체도 AOC상 최고 등급이고, 생산자 역시도 유명 생산자인 만큼 맛에 대한 기대도 큰 편이었습니다.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2020 빈티지였지만 확실히 급이 높은 와인은 다르다는 느낌이 드네요.

맛이 단단하여 타닌감과 오크터치가 잘 느껴지면서 과실향이 두드러지게 느껴졌지만 사이사이로 꽃향기가 은은하게 올라왔습니다.

입 안에서 굴리면 굴릴수록 꽃향기는 더 진하게 느껴졌고요.


예전에 마셨던 로크 꼬르베가 짙은 장미향이 확 퍼지는 느낌이라면, 이 와인은 꽃향기가 은은하게 감돌면서 머무르는 느낌이었습니다. 신사적이라고 해야 하나, 굉장히 정석적인 느낌이랄까요?

다르게 표현하면 다른 맛들 자체도 서로간에 밸런스를 해치지 않고 중심이 정말 잘 잡혀 있는 느낌이라, 평소에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의 맛을 느끼면서도 이 정도면 정말 좋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루니님 추천으로 도전해보게 된 와인이고 제가 처음으로 경험해 본 그랑크뤼급 와인입니다만, 확실히 그랑크뤼가 급이 다르구나를 느낄 수는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고르라면 로크가 제일 맘에 들기는 하네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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