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하면 시바스리갈이라 하는 것은 한국만의 역사적 특성(?)이 있긴 하지만....
음... 저도 말만 들어본 시바스리갈을 처음 시음하면서 드는 생각은
"아 이건 왜 10월에 마시는지 알겠다" 라는 겁니다.
대체로 키몰트인 스트라스아일라가 "언피티드" 라서 그런지 몰라도, 그리고 대체로 페르노리카에서 시바스리갈 계열은 (얼티스마저)
죄다 언피티드를 써서 그런지 몰라도.... 소위 "피트가 들어간" 위스키에서는 볼 수 없는
그냥 "달고, 달고. 달고. 단" 느낌을 때려박았습니다.
그래서 의외로 조니워커파 / 시바스리갈파가 극단적으로 있고, 그 사이에 발렌타인파가 있다 하는 거겠지요.
아이러니한건 한국사람들에게는 시바스리갈이 "위스키의 측면에서" 익숙한건... 피트감이적어서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위스키라는
타이틀을 얻어서 더 그런걸 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이걸 한잔만 먼저 붓고 깔바도스마냥 몇주 브리딩하면 더 괜찮아진다" 고 하길래 온더락으로 시음차 한잔만 붓고 다시 넣었습니다.
아마도 10월 26일 즘일텐데, 그때가 오면 하이볼로 한번 더 맛보려 합니다.
아, 피트감이 없어서 고기와 먹어도 괜찮아보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인들 한정 시바스리갈의 페어링이 탕수육내지 꿔바로우인건
그저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닐거라 봅니다. 굉장히 고기와 어울리더군요. 육포와 같이 시음하고 있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