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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의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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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잠이 안 와서 한잔 하는 커피입니다.

원두는 BoP 내추럴 3위, La Higa Private Reserve Janson Geisha입니다.


구매한지 3주쯤 돼서 생각난김에 10g, 칼리타 101로 20x5 해서 총 100ml, 2분 30초 추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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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구매 당시에 마셨을 때는 향이나 맛이 좋기는 한데 그 좋은 향을 내추럴 원두에서 종종 느꼈던 잘 익은 장맛이 함께 나서 상당부분 덮여져서 좀 미묘하다 느꼈는데,


오늘 다시 내려서 마셔보니 그때 느꼈던 그 장맛이 사라졌네요.

향에서는 살짝씩 느껴지긴 하는데, 다른 복합적인 향미가 더 많이 느껴집니다.


맛은 사과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주로 상큼한 산미가 많이 느껴지는데, 그에 지지 않는 단맛도 같이 있는데다 워시드에서는 못 느꼈던 묵직한 바디감때문에 와인을 마시는 듯한 느낌도 살짝 있습니다.


기존에 마시던 워시드 원두 커피는 깊은 맛보다는 깔끔하고 밸런스가 좋아서 가볍게 마시기 좋다면, 이번에 마신 이 내추럴 커피는 입에서 굴리면 굴릴수록 느껴지는 풍부하고 묵직한 맛 덕분에 얻어지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예전에 마셨던 시기보다 더 다양한 종류의 커피들을 마셔봐서 느끼는 감정이 달라진 것도 있는 것 같네요.


지난번에 평하기를 대표님 나눔으로 주신 엘 인헤르또가 훨씬 맛있었다고 했었는데, 이번에 다시 마셔보니까 그래도 풍부한 맛 만큼은 이 내추럴 커피가 훨씬 좋긴 합니다.


그래도 취향에 맞는 커피를 꼽으라면 여전히 대표님의 커피를 고를 것 같네요.

묵직한 바디감을 가진 커피도 좋지만, 그래도 평소에 즐기기에는 밸런스 좋고 깔끔한 커피가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스페셜티 입문 계기가 대표님이기도 해서, 덕분에 이런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역시 경험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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