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퍼: 하리오 v60
그라인더: 윌파 wscg-2
드립포트: 홈아트 드립포트
잔슨 게이샤 워시드 243번랏
원두 10g
물 170ml
원두 구매처에서 제공해주는 레시피를 최대한 따라해봤습니다.
이렇게까지 제대로 해본건 처음이라 생각보다 조절이 쉽지 않네요...
우선 그라인딩한 원두. 기존에 쓰던 스타벅스 원두랑 다르게 채프가 상당히 많이 보이는게 눈에 띄었습니다.
90을 맞추려했는데 2ml 오버...
총 4회에 걸쳐 푸어링한 후 최종적으로 추출 완료한 결과물입니다.
색 확인할 겸 종이컵에 살짝 따라봤는데 기울였을 때 연한 황금빛 느낌도 나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럼 이제 맛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죠...
황달커피에서 맛봤던 그런 다채로운 맛까지는 아니라도, 굉장히 향기로운 느낌이 드는 커피였습니다.
산미는 레몬 느낌이 나는 싱그러운 산미도 있는 것 같고,
향이 홍차에서 느낄 법한 꽃향기(베르가못 향이라는데 듣고나서 보니 얼그레이에서 느꼈던 향이랑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가 은근 납니다.
끝에서 살짝 씁쓸한 맛이 남아있긴 한데, 맛 자체가 깔끔하다 보니 그래도 제법 맛있네요.
나름 가격을 들여 구매한 원두라서 그런진 몰라도 제법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