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원두 감사드립니다.
에스메랄다 약배전이랑 엘인헤르도 약배전이 도착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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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엘 인헤르또 강배전+약배전의 좋은 경험 탓에 에스메랄다 도착 전부터 기대했던 조합이었거든요.
전반적으로 청사과와 라임 분위기의 산미와 깔끔한 클린컵에 밸런스가 치우친 에스메랄다가
엘 인헤르또 약배전보다는 훨씬 블렌딩에는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도 있던 탓입니다.
대략 비율은 강배전 16그램에 약배전 8그램으로, 총 24그램의 원두를 사용했습니다.
코만단테 기준 23클릭 (1000마이크론)으로 분쇄된 상태입니다.
분쇄된 원두는 뭐랄까, 중배전 느낌의 색깔을 보여줍니다.
아무튼 잘 쉐킷쉐킷해서...
91도의 온수를 이용하여
50ml로 30초 블루밍,
1차 80ml
2차 80ml
3ck 70ml
총 240ml의 물을 사용하여 2분 15초에 물빠짐이 끝났습니다.
완성, 후 20ml의 온수를 더해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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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기대했던 그 맛, 고급스럽고 묵직한 강배전 게이샤에 클린컵이 상승한 느낌.
그런데,
두 가지 원두의 맛이 입안에서 따로 놀아요.
이게 묘하네요. ㅋㅋㅋㅋㅋㅋ
그냥 엘 인헤르또 강+약 조합이 낫네요.
그래도 한 번 더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조금 비율을 바꿔보면 어떤 느낌일까 싶어서요.
이번엔 에스메랄다 약을 16g, 엘 인헤르또 강을 8g 해서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자꾸 블렌딩을 해보고픈 이유는 별건 아니고,
아무래도 제 입맛에 강배전 만으로는 너무 부담스럽구요.
2022 에스메랄다는 밸런스가 좀 치우친 편이라... 단독으로 내리긴 좀 망설여지거든요.
다시 먹어보고 돌아오겠습니다.
- 일단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