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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보틀 vs 에어로프레소

안녕하세요. 


[1] 블루보틀 vs 에어로프레소


커피 게시판과 방송에서도 몇번 정도 언급되었던 커피 장비인 에어로프레소에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루니님의 권장 환경 드리퍼로 블루보틀뿐만 아니라 에어로프레소도 추가되어 있어서, 어떤지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동일 원두에 대하여 블루보틀과 에어로프레소 사용시, 커피 맛이나 풍미에 차이가 꽤 있을까요?


여기서 차이는 단순히 동일 장비에서 뽑아 낼수 있는 맛의 범주내에서의 차이가 아닌, 아예 장르가 다른 차원의 맛인지 궁금합니다. 


블루보틀이 드립커피 내에서의 맛 차이라면, 에어로프레스는 에스프레소같은 느낌이라던데요. 혹시 두 장비 모두 사용하시는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2] 잡담: 블루보틀 슬럼프?


최근 드립커피 추출에 슬럼프(?) 같은 걸 경험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 입문 2달이 되지 않았지만, 한계를 느낍니다. 커피 게시판의 블루보틀 기본 레시피를 기준으로, 나눔받은 원두로 계속 내리고 마셔보면서 궁극의 맛을 찾고 있지만, 결론은 잘 모르겠습니다.


기본 레시피도 괜찮긴 한데요, 뭔가 저 스스로 이 원두에는 아직 찾지 못한 궁극의 맛이 있을거라고 생각에 사로집혀 있는 거 같습니다. 분쇄도/물온도/가수 정도에 차이를 두며, 커피를 드립하고 맛보고 있지만, 결국 돌고돌아 기본 레시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기본 레시피는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좋지만, 개인 취향으로는 산미가 조금 덜하고 단맛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요. 이를 위해 적절히 변수를 조절해서, 드립하면 산미는 덜하고 단맛이 생기지만, 밸런스가 무너지고 풍미가 기본 레시피보다 못하게 되는 그런 좌절감을 경험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지금 블로보틀 기본 레시피로 드립 하여 마시는 것도 지금까지 마셨던 기성 프랜차이즈 커피와는 다른 차원이기에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무언가 좋은 원두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드립 커피를 잘못 내리고 있는 건 아닌지, 이 원두가 가진 잠재력이나 궁극의 맛을 제대로 끌어내지 못한 건 아닌지, 그런 아쉬움도 동시에 듭니다. 이러한 연유로 아마 [1]에서 제기했던 에도 프레스 장비에 대한 고민도 고려 대상에 넣어두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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