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리아보드게임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게임의 진행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립니다.
* 본 소개 글에 있는 용어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 본 소개 글은 규칙서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맹세>는 최대 여덟 라운드까지 진행되는 게임입니다. 즉, 여덟 라운드보다 더 짧게 게임이 끝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 중 상대 플레이어가 가진 유물 및 배너, 지배하는 장소 등을 유심히 살펴봐야 하며, 끝까지 긴장감이 유지되면서 게임이 진행됩니다.
1. 라운드 개요
한 라운드에는 재상부터 시계 방향 순서대로 차례를 진행합니다. 자신의 차례가 되면, 총 세 단계에 거치게 됩니다. 세 단계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기상 단계: 본격적인 행동을 하기 전 준비 단계입니다. 또한, 이 단계에서 승리 조건을 충족한 추방자 플레이어는 게임에서 승리합니다.
2) 행동 단계: 플레이어 자신의 보급 수준에 맞춰 행동을 수행하는 단계입니다. 대부분의 행동은 보급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카드를 사용하는 행동은 비용 없이 수행할 수 있습니다.
3) 휴식 단계: 휴식 단계에는 이번 차례에 사용했던 자원들을 정리한 후, 다음 사람에게 차례를 넘깁니다.
이렇게 한 라운드에 모든 플레이어가 차례를 진행하면, 다음 라운드로 넘어갑니다.
다섯 번째 라운드부터 게임이 종료될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 라운드가 끝났을 때, 재상이나 시민이 ‘맹세 수호자’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면, 주사위를 굴려 게임의 종료 여부를 결정합니다. 다섯 번째 라운드에는 주사위를 굴려 6이 나오면 게임이 종료되며, 여섯 번째 라운드에는 5-6, 일곱 번째 라운드에는 3-6, 그리고 여덟 번째 라운드에는 항상 게임이 종료됩니다. 만약 추방자가 ‘맹세 수호자’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면, 주사위 굴림 없이 게임이 계속 진행됩니다. 이 경우에도 여덟 번째 라운드가 끝나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2. 각 단계 상세
1) 기상 단계
<맹세>의 기상 단계는 두 가지의 의미를 가집니다. 첫 번째로는 기상 단계에서 사용되는 카드 효과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기상 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효과를 가진 카드가 있다면, 그 효과를 사용합니다.
두 번째는 추방자가 승리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추방자가 ‘맹세 수호자’ 타이틀을 재상으로 부터(혹은 다른 추방자나 시민으로부터) 가져왔다면, ‘찬탈자’ 타이틀로 바뀌게 됩니다. ‘찬탈자’ 타이틀을 가진 상태에서 자신의 기상 단계가 돌아오면, ‘찬탈자’ 타이틀을 가진 추방자가 게임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2) 행동 단계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차례에 아래 적힌 행동을 자신의 보급 비용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루트>와는 달리 플레이어 간에 수행할 수 있는 행동 종류에 차이는 없기 때문에, 보다 더 쉽게 게임에 친숙해질 수 있습니다.
(1) 탐색: 탐색은 플레이어가 사용할 카드를 뽑아 사용하는 행동입니다. 카드는 세계 카드 더미나 각 지역의 버린 카드 더미에서 뽑을 수 있습니다. 또한 게임이 진행될수록 탐색에 사용되는 보급 비용이 증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탐색 행동으로 카드를 3장 뽑은 후, 그 중 1장은 플레이하고 나머지 2장은 다음 지역의 버린 카드 더미로 버립니다. 카드는 플레이어의 조언자로 뒷면 또는 앞면으로 놓을 수도 있고, 혹은 자신의 게임말이 있는 장소 옆에 놓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뽑은 카드를 모두 버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탐색 행동은 다음과 같은 이점이 있습니다. 우선, 카드의 효과를 사용해 새로운 전략을 세울 수도 있습니다. 또한, 추방자로서는 예언 카드를 통해 승리를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뽑은 카드 중 1장을 장소 카드에 사용해서 호의 토큰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2) 모병: 모병은 플레이어가 전쟁을 일으킬 때 필요한 병력을 생산하는 행동입니다. 이 행동을 위해서는 보급 비용뿐만 아니라 호의 토큰이 필요합니다.
장소 옆 다른 자원이 놓이지 않은 카드에 호의 토큰을 1개 올려 놓고 병력 2개를 개인판 위에 놓습니다. 개인판 위에 있는 병력들은 전쟁을 할 때 더 많은 주사위를 굴릴 수 있게 해줍니다. 하지만, 모병한 병력이 많을수록 휴식 단계에 보급 수준이 낮아지므로, 적절한 병력 관리가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3) 교환: 교환으로 게임의 필수 자원인 비밀 토큰과 호의 토큰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일부 카드들은 효과를 사용하기 위해 이러한 자원을 지불해야 하며, 또한 유물을 탈환할 때에도 이러한 자원을 사용하게 됩니다.
교환 행동을 수행하면, 자신이 가진 비밀 토큰을 호의 토큰으로 바꾸거나, 반대로 호의 토큰을 비밀 토큰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교환에서는 자신의 조언자 칸에 놓인 카드의 문양에 따라 더 많은 자원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맹세>는 자원 관리가 핵심인 게임입니다. 비밀 토큰은 사용하더라도 휴식 단계에 다시 사용한 플레이어에게 돌아오게 됩니다(물론, 소모되어 공급처에 반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에 반해, 사용한 호의 토큰은 플레이어에게 다시 돌아오지 않으며, 호의 토큰이 올려진 카드의 문양에 따라 그 문양의 은행으로 되돌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카드에 호의 토큰을 사용하는 지가 중요하며, 경우에 따라 호의 토큰을 얻고 싶어도 그 문양의 은행에 호의 토큰이 없어서 얻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 사진 속 호의 토큰은 추가 판매 상품인 딜럭스 구성물에 포함된 메탈 호의 토큰입니다.
(4) 탈환: 장소에서 유물을 가져오는 행동입니다. 장소 카드에 적힌 비용을 지불해서 그 장소에 있는 유물을 가져옵니다.
유물에는 게임에 도움이 되는 강력한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승리 조건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게임의 승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5) 전쟁: 전쟁을 통해 다른 플레이어가 지배하는 장소를 빼앗거나, 유물이나 배너를 가져올 수도 있고, 또한 다른 플레이어의 게임말을 다른 곳으로 보내버릴 수도 있습니다.
공격하고자 하는 플레이어는 자신의 게임말이 있는 장소를 지배하는 플레이어나, 자신의 게임말과 같은 장소에 있는 플레이어를 1명 지목합니다. 지목된 플레이어는 방어자가 되어, 전쟁이 발생합니다. 그런 다음, 빼앗길 원하는 대상(장소, 유물, 배너 등)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공격자는 공격자 주사위를, 방어자는 방어자 주사위를 굴려 유효한 값을 계산하여, 전쟁의 승패를 결정합니다. 공격자가 전쟁에서 승리했다면, 지목한 대상(유물, 장소 등)을 가져오지만 패배했다면 자신의 병력 절반을 잃게 됩니다.
<맹세>의 전쟁은 단순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전쟁의 대상을 원하는 만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장소와 유물을 빼앗는 것도 가능합니다. 물론 대상을 많이 지정할수록, 방어자가 굴리는 주사위 또한 많아지게 되므로 적절한 선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병력의 수에 따라서도 굴리는 주사위 개수가 달라지므로, 공격자와 방어자 모두 병력 관리가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6) 이동: 자신의 게임말을 다른 장소로 이동시키는 행동입니다. 아직 비공개된 장소로 이동한다면, 새로운 장소가 열리며, 유물이 등장할 수도 있습니다.
이동할 때의 보급 비용은 같은 지역인지 다른 지역인지에 따라 달라지며, 각 지역마다 같은 지역의 다른 장소를 이동할 때 드는 보급 비용도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첫 번째 지역에서는 같은 지역내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보급 비용이 1이지만, 세 번째 지역에서는 같은 지역내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보급 비용이 3입니다.
이동 행동은 단순하지만, 많은 선택지를 제공해줍니다. 우선, 한 장소 카드 옆에 놓을 수 있는 카드는 0~3장이므로, 새로운 카드를 놓고자 한다면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세 지역에는 각각 버린 카드 더미가 별도로 존재하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카드를 뽑기 위해 이동 행동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각 장소들은 보너스 효과를 제공하기 때문에, 어떤 장소를 누가 지배하는가도 승리에 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7) 그 외 행동: 그 외에도 추가 행동들이 있지만, 이 행동들은 보급 비용을 지불하지 않습니다. 뒷면으로 놓인 카드를 앞면으로 뒤집거나 버리는 행동, ‘행동’이라고 적힌 카드의 효과를 사용하는 행동, 자신이 지배하는 장소의 병력을 추가하거나 빼는 행동, 유물을 확인하는 행동이 있습니다.
3) 휴식 단계
휴식 단계가 되면, 이번 차례에 사용했던 카드에 올려진 자원들을 정리합니다. 우선 카드에 올려 놓은 비밀 토큰은 자신의 개인판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이와 달리, 카드에 올려 놓은 호의 토큰은 자신의 개인판으로 돌아가는 대신 해당 카드 문양의 은행으로 돌아갑니다.
이렇게 은행에 놓인 호의 토큰 개수가 변화하면서, 특정 문양의 카드의 가치가 올라가는 등 게임 속에서 끊임없이 자원의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개인판 옆에 남은 병력의 수를 세어, 해당 숫자가 표시된 칸으로 보급 수준을 조정합니다. 병력을 많이 운용할수록 보급 수준이 적게 회복되며, 다음 자신의 차례에 할 수 있는 행동의 개수가 줄어듭니다.
다음 연재 글에서는 <맹세>만의 특징인 연대기 시스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다음 연재 글도 많은 기대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