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올해의 게임상 심사위원단에서는 지난 5월 23일에 세 분야의 후보작 3개씩을 발표한 바 있는데, 한 달 후인 6월 20일 월요일에 2022년 올해의 어린이 게임 수상작(2022 Kinderspiel des Jahres)이 발표됐다.
2022년 올해의 어린인 게임상은 얀스페터 슐리만 작가(왼쪽)와 베른하르트 베버 작가(오른쪽)가 만든 자우버베르크가 수상했다.
/ 사진: SPIEL DES JAHRES / SIMONA BEDNAREK
어린이 게임 부문 수상작으로는 아미고를 통해 발표된 베른하르트 베버 작가와 얀스페터 슐리만 작가의 '자우버베르크(Zauberberg, 마법의 산)'가 선정됐다. 이로써 아미고는 2017년 아이스쿨 이후 5년만에 어린이 게임 부문을 수상한 퍼블리셔가 됐으며, 얀스페터 슐리만 작가는 2006년에 '마법사의 밤(Nacht der Magier)'으로 올해의 게임상 어린이 게임 부문에 도전한 바 있고, 16년 만의 도전에서 상을 받게 됐다. 두 작가가 만든 '자우버베르크'는 위치 에너지를 가진 구슬이 트랙을 따라 움직이는 마블 런을 기반으로 한 협력 게임이다.
심사위원단은 이 게임이 대중적인 마블 런을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했으며, 플레이어들끼리 협동할 수도 있고, 팀 단위 혹은 혼자 게임을 하더라도 마법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게임 구조로 인해 어린이들을 게임이 벌어지는 탁자로 끌어들이며, 혁신적인 마블 런 메커니즘이 어린이들을 쉽게 놓아주지 않으며, 구슬 배치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활발한 토론 뒤에 구슬이 움직이는 모습에 시선을 땔 수 없는 게임이라고 평했다.
아미고의 홀거 그림 편집장(왼쪽)과 요하임 울리히 대표이사(오른쪽)가 작가들과 함께
/ 사진: SPIEL DES JAHRES / SIMONA BEDNAREK
베른하르트 베버 작가와 얀스페터 슐리만 작가는 2003년부터 서로 협력하며 보드게임을 만들고 있다. 얀스페터 슐리만 작가가 완구점에 설치된 마블 런 트랙을 보며, 마블 런을 보드게임으로 바꾸는 것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그런데, 처음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이 2005년이라고 하니 아이디어가 실제 작동하는 게임으로 바뀌는 데에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음을 알 수 있다.
덧붙여, 후보작에 이름을 올렸던 크베틀린부르크의 돌팔이 약장수의 어린이 게임 버전인 '돌팔이 일행과 크베들린부르크까지'와 '영리한 여우'의 어린이 게임 버전인 '아우 숀 클레버'는 아쉽게 수상에 실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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